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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의 반격…"이번엔 앱이다"


블랙베리를 만드는 캐나다 림(RIM)사가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엔 앱이다. 애플에서 배운 바를 되돌려주자는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RIM은 다음주에 새로운 서비스와 앱 개발 툴을 공개할 예정이다. 블랙베리용 앱을 더 쉽게 개발하게하고 개발자가 더 많은 이문을 남기게 하는 게 목표.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에 빼앗기고 있는 고객을 되찾아오는 방법은 역시 앱의 확대가 최선이라고 본 것이다. 또 앱을 확대하려면 개발자 친화적인 환경 구축이 불가피하다고 본 것이다.

블랙베리의 '앱 월드 스토어'는 개발자들에게 비판을 받아왔다. 과금 절차 등이 복잡하게 돼 있어 사용자가 요금을 지급하기가 번거롭고 개발자들은 돈을 벌기가 쉽지 않다는 게 비판의 핵심 요지다.

앱 월드 스토어에 '통화기록앱'을 공급하는 위댈리티社의 한 관계자는 "우리 앱이 블랙베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 중 하나로 꼽히지만 성장할 만큼 충분하게 돈을 벌고 있지 못한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예를 들어, 이 앱은 2.99 달러에 팔린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이 제품을 써보고 구매하기를 원한다. 따라서 위댈리티는 기능을 제한한 제품을 공짜로 다운로드하게 해준다. 써보고 사라는 뜻이다. 문제는 소비자가 유료로 전환하려 할 때 그 절차가 상당히 복잡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RIM이 현재 테스트중인 과금체계에 대해서 그는 "우리 사업을 새롭게 조직할 만큼 괜찮아 보인다"고 기대를 걸고 있다. 좀 더 쉽고 다양한 과금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뜻으로 들린다.

RIM의 앱 개발 책임자인 알랜 브레너는 "지난 2년동안 개발자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이제 어느 정도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발표한 새로운 광고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광고와 앱을 자동으로 연결시켜준다. 광고는 대형 모바일광고 네트워크로부터 제공받는다. 무료 앱을 만들고 여기에 광고를 붙이는 수익모델을 구상하는 소규모 개발자들에게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RIM은 특히 내년 초에 개발자가 만든 앱을 누가 얼마나 쓰는 지를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공짜로 제공할 계획이다. 개발자에겐 꼭 필요하지만 소규모 개발회사에서 자체적으로 갖추기에는 비용이 너무 비쌌던 서비스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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