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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뿔난 아이폰4 고객 '달래기' 나서


수신불량-개통 지연 불만 많아…'무료통화' 제공 등 검토

KT가 아이폰4 고객 달래기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아이폰4 가입자와 예약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고객 불만 사항을 수렴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기간 개통이 지연된 고객에게는 '무료통화' 제공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KT 측의 공식 정책 발표가 주목된다.

KT(대표 이석채)는 12일부터 아이폰4 시즌1 예약가입 후 현재 개통해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와 시즌2 예약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예약가입자(개통자 포함) 150여명을 무작위 추출해 만족도 조사를 하는 한편 향후 KT에 기대하는 방안 등에 대한 고객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아이폰4를 개통해 이용하고 있는 고객은 수신불량과 '데스그립(특정 부위를 잡으면 수신 감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현상)' 문제로 원성이 높다. 또 예약 대기자들은 함흥차사인 개통일자 때문에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아이폰4 이용자들의 마음을 다잡고 효율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아이폰4 구매자의 경우 일반 휴대폰 이용자보다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고 여러 곳에 강력하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려는 소위 '빅 마우스'기 때문에 이들을 관리해 부정적인 여론을 다잡고 이미지를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설문조사에서 KT는 응답자에게 아이폰4를 선택한 이유를 묻고, 이용하면서 체감한 장점 등을 수집하고 있다.

특히 예약 대기의 경우 어느 정도까지 고객이 기다려 줄 수 있는 지를 파악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15일 이하, 30일까지, 30일 이상 등으로 나눠 대기 의향을 묻고 이에 따른 고객 반응을 체크하고 있는 것.

개통이 지연될 경우 ▲무료통화 제공 ▲개통 일자에 대한 SMS 서비스 등을 포함한 KT의 보상책을 설문 문항에 넣어 대응정책 수립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예약가입 시 겪었던 불편한 점 등에 대한 정보도 수집하고 있으며 바뀐 AS 정책 안내도 병행해 이미지 전환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직접 설문조사를 진행한 한 담당자는 "아직까지는 고객에 대한 조사일 뿐, 실제 정책에 반영될 지는 미지수"라며 "다만 이를 통해 현재 일부 형성되고 있는 부정적인 인식이 일부 고객들이 쏟아내고 있는 불만으로 초래된 것인지, 전체 가입자의 의견인지를 정확히 파악해 효과적으로 고객의 불만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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