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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이 마우스"…멀티터치 마우스패드 등장


애플 '매직 트랙패드' 출시…PC 업계 멀티터치 적용 확산

마우스 없이 손가락 멀티터치로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애플코리아가 8일 4개의 손가락 터치를 인식하는 마우스 패드인 '매직트랙패드'를 출시했다.

매직트랙패드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적용되는 정전압식 멀티터치를 마우스 패드에 적용한 제품이다.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진 매직트랙패드의 겉면에 씌워진 유리가 4개의 손가락을 인식해 클릭이나 커서 이동같은 기본 기능과 함께 화면 내 사진 등을 쉽게 늘였다 줄이는 기능, 360도 회전 기능, 화면을 넘기는 기능 등을 제공한다.

블루투스가 지원돼 별도의 연결선이 없으며 10미터 거리까지 떨어져도 조작이 가능하다.

애플코리아는 일체형 데스크톱 아이맥 신제품과 함께 매직트랙패드를 선보였다. 애플의 무선키보드와 같은 소재며 세로 길이가 같아 무선으로 나란히 두고 쓰면 미관상 좋고 편리하다.

매직트랙패드는 애플 매킨토시(이하 맥) 외 블루투스가 지원되는 일반 PC와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맥 외 다른 제품에서는 마우스커서 이동과 클릭만 되며 멀티터치는 이용할 수 없다.

애플은 지난해 멀티터치 트랙패드가 탑재된 맥북 신제품을 발표한 바 있다. 두 손가락을 이용해 글자 폰트나 사진 크기 등을 쉽게 늘릴 수 있다. 이후 다른 PC 업체들도 이같은 트랙패드를 탑재한 노트북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소니·아수스 등도 올해 이런 노트북들을 출시했다. 멀티터치를 인식하는 속도는 각 제품마다 차이가 있다.

앞서 HP나 MSI 등은 PC 화면을 직접 터치하는 방식의 제품들도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는 크기가 크고 사용자와의 거리도 멀어 화면을 직접 터치하는 방식은 PC 소비자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진 못하는 편이다.

이 때문에 업계는 트랙패드에 멀티터치를 적용하는 방식을 대안으로 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애플코리아가 매직트랙패드를 출시함에 따라 노트북 뿐 아니라 데스크톱 사용자도 마우스 없이 손가락만으로 멀티터치를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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