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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에 피소된 모토로라, 윈도폰7 내놓을까


마이크로소프트(MS)의 특허 침해 제소가 약발을 받는 걸까?

산자이 자 모토로라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잔뜩 화 난 마이크로소프트(MS)를 달래기 위해 화해 제스처를 보내 관심을 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산자이 자 모토로라 공동 CEO는 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기술커펀런스에서 "MS 윈도폰을 채택한 스마트폰도 기꺼이 개발한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물론 "MS가 제대로 한다면…"이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집중하고 있는 모토로라가 윈도폰7도 내놓을 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모토로라가 e메일 동기화, 미팅 스케쥴, 배터리 파워 등 자사 특허 9가지를 침해했다며 국제무역위원회(ITC)와 시애틀 연방법원에 모토로라를 제소한 바 있다.

MS의 모토로라 제소는 모토로라가 구글 안드로이드에 집중함으로써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윈도폰의 점유율을 급격히 떨어뜨린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되고 있다.

5일 산자이 자의 발언은 MS의 거친 공격에 대한 모토로라의 첫 공식 반응이자 유연한 대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자이는 자는 특히 MS와의 과거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2008년 모토로라 휴대폰 사업을 맡을 때 구글 안드로이드처럼 MS와도 잘 하기를 원했다"며 "당시 CEO로서 첫번째로 통화한 사람도 스티브 발머 MS 사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MS가 2009년에 새로운 OS 공급에 실패했고 안드로이드에 집중할 수밖에 다른 선택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모토로라가 생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스티브 발머 MS CEO도 산자이 자의 발언에 맞장구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6일 유럽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토로라와 윈도폰7으로 협력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우리와 협력하고자 하는 어떤 누구와도 협력기 위해 기대에 부풀어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 CEO 모두 "사업은 사업, 소송은 소송"으로 본 셈이다.

한편 MS는 다음주(11일)에 윈도폰 7을 공개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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