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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혐의 애플 관리자 "무죄" 주장


한국 C사 등 아시아 6개 업체로부터 100만 달러 이상의 뇌물을 챙겼다는 혐의로 기소된 애플의 중간 관리자가 16일(현지시간) 법정에서 "무죄"라고 주장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그는 뇌물수수 과정에서 자금세탁 및 금융사기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날 공판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검사 측은 "피고가 도주할 위험이 있다"며 "보석을 허락하지 말 것"을 판사 쪽에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피고와 공모한 것으로 알려진 싱가포르 사람은 체포되지 않은 상태다.

애플에서 글로벌 공급체인을 관리해온 피고는 싱가포르 사람과 공모, 아이폰 및 아이팟 부품 납품 업체 6곳에 애플의 중요한 정보를 넘겨주고 이들로부터 100만 달러 이상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

이들을 고소한 애플의 스티브 다울링 대변인은 "애플은 매우 높은 윤리의식을 요구한다"며 "정직하지 못한 사내외 행동에 참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뇌물을 받기 위해 위장회사(front company)와 미국 및 해외 은행을 교묘하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애플의 직원들이 의심하지 않게 비밀스러운 은어(code words)들을 사용했다.

애플은 특히 이 관리자에게 별도로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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