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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아이폰4 출시 지연은 정부 승인과 무관"


스티브 잡스 발언 해명…애플, 신청조차 안 해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가 18일 이례적으로 별도 자료를 내고 "아이폰4 출시 지연은 정부 승인과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방통위는 18일 "애플사는 현재 한국 정부에 인증을 신청한 바가 없다"면서 "따라서 애플 아이폰 4가 7월 중 한국에서 출시되지 못한 것은 한국 정부의 승인과는 무관한 문제"라고 밝혔다.

애플 스티브 잡스 CEO는 지난 16일 세계 17개국에 대한 출시일정을 발표하면서 "한국 정부의 승인문제가 있어 한국에 대한 아이폰4 출시를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따라 애플이 방통위에 형식 승인을 요청하지도 않고, 아이폰4 출시 지연의 책임을 우리 정부에 돌린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우리 정부의 방송통신기기 인증은 기술 시험과 정부 인증으로 구분되는데, 기술 시험은 41개 민간 지정 시험기관에서 출력, 주파수허용편차, 주파수대폭의 허용치 등 기술기준을 보게 된다.

정부 인증은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에서 하게 되며 신청받은 지 5일 이내에 하게 돼 있다.

이 때 애플 등 해당 업체는 민간시험기관 기술시험 성적서, 계통도, 회로도 등 10여종을 제출하고, 전파연구소는 기술시험 결과의 국내기준 만족 여부 등을 들여다 보게 된다.

◆아이폰4, 1~2달 출시연기...올레스퀘어에서 전시

한편 KT는 이날 오전 "형식 승인을 준비하는 시간이 좀 더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당초 7월 중에 아이폰 4를 출시하려 했던 계획을 부득이 미룰 수 밖에 없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울러 "1~2개월 내에 아이폰4를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출시가 지연된 아이폰4를 광화문 사옥의 복합문화공간인 '올레 스퀘어'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KT 석호익 부회장은 "개인고객부문에서 3주일간 미국에 출장을 가서 아이폰4를 구하려고 했지만 구하지 못했다"면서 "아이폰4의 기능이 문제라면 왜 구하기 어렵겠냐"고 말했다.

석 부회장은 "앞으로 1주일 정도면 KT 광화문 지사 올레스퀘어에 아이폰4를 전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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