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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류, 아이패드 버전 소설 낸다


일본의 유명한 소설가 무라카미 류(村上龍)가 새 소설을 애플 아이패드를 통해 출간할 예정이라고 16일 월스트리트저널이 일본 니혼게이자이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새 책의 제목은 '노래하는 고래'. '노래하는 고래'는 고단샤(講談社)가 발행하는 문예지 ‘군조(群像)’에 3월호까지 연재한 장편 미래모험소설이다.

이 책에는 특히 관련 비디오와 아케데미 상 수상자인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가 작곡한 음악도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들어 있다,

e-북을 발간하는 비용은 17 달러이며 애플의 승인이 떨어지는 동안 다운로드를 위한 모드 준비가 끝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무라카미는 이번에 e북을 내면서 기존 출판사를 배제하고 조그마한 SW 회사와 배타적인 계약을 체결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무라카미 같는 출판이 확산될 경우 출판사와 편집자를 매개로 한 기존 출판 관행에 큰 변화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라카미는 작가에 대한 출판사의 지나친 통제와 간섭을 극복하는 사례를 만들기 위해 이번 출판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라카미는 그동안 고단샤 같은 유명 출판사를 통해 책을 냈었다.

무라카미는 "초기 목표가 5천 다운로드인데, 그 정도면 투자비를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판매 대금은 애플이 30%를 갖고 나머지는 무라카미, 사카모토, 소프트웨어 회사가 나눠 갖게 된다.

무라카미의 주요 작품은 데뷔작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를 비롯해 '코인로커 베이비즈', '사랑과 환상의 파시즘' '69' '토파즈' 등이 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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