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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4 결함 발표 3가지 시나리오


美 컨슈머리포트의 아이폰4 구매 권장 포기 발표 이후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기로 해 주목된다.

애플은 이날 발표할 주제를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아이폰4 안테나 수신결함에 관한 내용일 것이라는 게 미국 언론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문제는 이날 애플이 어떤 대책을 내놓을 것이냐다. 이 대책에 따라 아이폰4와 애플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아이폰4 안테나 이슈가 커져 버렸다는 점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 포천 인터넷판은 15일(현지시간)시장 분석기관인 파이퍼 재프리의 애널리스트인 진 먼스트가 제기한 3가지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이 시나리오는 다른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어느 정도 공감대를 얻고 있다.

포천에 소개된 3가지 시나리오을 요약 소개한다.

◆두 가지 물리적인 수정 조치

먼스터는 이날 애플이 물리적인 수정 조치를 발표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예측했다. 이 조치가 약 50%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조치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을 것으로 먼스터는 예상했다.

우선 안테나 부분에 비전도체를 코팅하는 방법이 있다. 물론 애플이 공짜로 수리해준다는 의미다. 먼스터는 이 경우 애플이 약 한 달 치의 매출(약 300만대)을 날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 결과 4분기(7월~9월) 주당순이익이 12%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좀 더 복잡한 새 디자인으로 바꿀 수도 있다. 먼스터는 이에 대한 가능성은 낮게 봤다. 이 경우 한 번에 10억 달러 정도의 비용이 들 것이고 이는 애플 2010 회계년도 전체의 주당순이익을 7%나 갉아먹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안테나 보호 고무 범퍼 무료 제공

이번 아이폰4 안테나 수신 결함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폰 자체의 안테나를 수정하는 방법도 있지만 안테나 위에 고무로 된 보호 장치를 덧씌우는 방법도 있다. 그 장치를 '범퍼(Bumper)'라고 부른다.

애플은 이 범퍼를 29달러나 그 이하에 판매하고 있다.

진스터는 애플이 이를 공짜로 줄 가능성이 약 40% 가량 된다고 밝혔다. 안테나 비전도체 코팅 수리보다 약간 낮게 본 것이다.

이 경우 1억8천만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진스터는 예상했다. 이 비용 규모는 2011년에 예상되는 애플 영업이익의 약 1% 수준이다.

◆추가 조치 없이 재차 해명하는 방법

애플이 아무런 추가 조치를 내놓지 않을 가능성도 물론 배제할 수 없다.

디자인의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라 안테나의 수신 강도를 표시하는 바의 표출에 있어 소프트웨어 오류가 있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SW 업그레이드로 이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럴 경우 이에 대해 간단한 설명과 시연이 병행될 수도 있다.

그러나 진스터는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가능성 10%.

한편, 전면 리콜에 대한 가능성도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 의견이다.

월트리트저널은 15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4을 리콜할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진스터는 "우리는 애플이 이 문제를 좀 더 사용자 친화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본다"며 "그것이 애플과 아이폰의 브랜드 이미지를 오염시키지 않은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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