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앞 유리에 길안내 홀로그램 투사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자동차 앞 유리창에 홀로그램을 투사해 운행 속도, 방향 표시, 주요 거리까지 거리 등 내비게이션 정보를 볼 수 있게 하는 장비가 나왔다.

엠앤소프트(대표 박헌열)는 전방시현장치(HUD) 전문업체인 CNK와 제휴해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지니'와 연동하는 HUD 장치를 출시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 장치는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교차로, 진입로 등 주요 지점까지 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등 정보를 자동차 앞 유리창에 홀로그램으로 투사한다. 또 과속 단속 구간 주행 때 규정속도 및 자신의 주행속도 등을 표시한다.

차량에 부착된 내비게이션에 USB를 연결해 설치할 수 있다. 가격은 16만9천원이다.

엠앤소프트 관계자는 "원래 HUD는 전투기 조종사를 위해 개발한 군사장비로 조종사가 전면 유리창을 통해 운항정보를 확인하는 장치"라며 "국내에선 일부 고급형 수입 차량에 장착돼 있거나 전문 튜닝 업체를 통해서만 설치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엠앤소프트 상품기획팀 노재선 팀장은 "지니 연동 HUD를 통해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보기 위해 시선을 이동할 필요 없이 정면을 주시하면서 주행정보와 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한 운전이 가능하다"며 "엠앤소프트는 앞으로 단순한 길 안내를 넘어 편리하고 안전한 운전환경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