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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中서 일부 검색기능 차단돼


구글이 중국에서 인터넷 서비스 면허 갱신을 받기 위해 홍콩 우회 서비스를 중단한 했으나 중국 정부에 의해 일부 검색 기능이 차단됐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구글이 중국 정부로부터 인터넷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면허를 획득하기 위해 홍콩 우회 서비스 중단했지만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중국 정부가 구글의 '작은 변화'를 인정하고 구글의 인터넷 서비스 운영 면허를 갱신해줄 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구글 측은 이번 차단 조치로 중국 본토에서 '서제스트'(Suggest) 기능을 이용하는 사람들에 의한 검색 쿼리에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제스트'는 이용자가 검색창에 처음 몇 글자를 입력하면 구글이 자동으로 여러 종류의 검색어를 완성해 보여주는 기능을 말한다.

따라서 일반적인 검색 쿼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구글의 또다른 핵심 서비스인 지메일과 뉴스 및 이미지는 이용가능하다.

구글은 29일에 그동안 중국 당국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홍콩으로 우회해 중국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던 서비스를 중단키로 한 바 있다.

구글이 이처럼 정책을 바꾼 것은 중국 정국 정부가 자동 우회을 반대하며 계속할 경우 인터넷 서비스 면허를 박탈할 것이라고 협박했기 때문이다.

구글 관계자는 28일 블로그에서 "우회 서비스를 계속할 경우 (중국 정부로부터) 서비스 면허 갱신이 안 될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인터넷 서비스의 새로운 면허 조건으로 △지도 서비스 상의 지명이 중국 규칙에 따라 적혀져 있어여 하고 △이는 현재 국경 등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이며 △군사 시설에 대한 주소 등 민감한 정보에 대해서는 삭제된 채 제공돼야 한다는 것 등을 제시했다.

구글은 지난 2006년 중국에 검색 서비스를 론칭했으나, 중국 당국과의 계속된 검열 시비 끝에 지난 3월 중국 사이트를 폐쇄하고, 검열이 없는 홍콩 사이트를 통해 우회 서비스를 제공하며 갈등이 정점에 달했었다.

/캘리포니아주(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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