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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안드로이드 PMP, 구글 인증 받을까


"가능성 높은 편"…경쟁업체들 '삼성 행보' 주시

삼성전자가 오는 8월 출시할 예정인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PMP)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공식 인증을 받을 수 있을까?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PMP 'YP-MB2(가칭)'를 출시하기로 하면서 구글 인증 획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제품이 구글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을 경우 유튜브, 지메일, 구글 지도, 구글 웹브라우저 등을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구글이 운영하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할 수도 있다.

구글로부터 안드로이드 공식 인증을 받을 경우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휴대폰 이외 디지털 기기 중 구글의 공식 인증을 받은 제품이 없기 때문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공식 인증을 받기 위해선 위성항법장치(GPS), 카메라 등을 기본 탑재해야만 한다.

◆"인증 땐 PMP 시장서 경쟁력 확보"

업계에선 '갤럭시 터치'로 통하는 YP-MB2는 구글 공식 인증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갤럭시 터치'는 휴대폰 이외 기기중 구글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첫 제품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OS를 탑재한 제품이니 만큼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성능과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뛰어난 스펙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같은 삼성전자의 행보를 주의깊게 보고 있다. 팬택, 코원, 아이리버 등도 올 하반기 안드로이드 PMP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팬택, 코원. 아이리버가 출시하는 안드로이드 제품은 구글 공식 인증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앞서 빌립 브랜드를 제공하는 유경테크놀로지도 이달 초 안드로이드 PMP를 선보인 바 있다.

팬택은 '스카이 더 플레이어'라고 명명한 안드로이드 기기를 내달 구글의 공식 인증 없이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 멀티미디어 플레이어(SMP)라고 불린 그 제품이다.

팬택 관계자는 "카메라, GPS가 없어 구글 공식 인증 없이 제품을 출시하려고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코원 관계자는 "7월말이나 8월쯤 안드로이드 PMP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확실한 상세사양이 나오지 않았지만 카메라와 GPS를 탑재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이는 올 4분기께 안드로이드 제품울 출시할 계획인 아이리버도 마찬가지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협의는 하고 있는데 구글 측에서 원하는 하드웨어 사양을 MP3P에 굳이 넣을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경쟁력을 어떻게 갖추느냐가 관건

따라서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구글 공식 인증을 받은 제품을 출시할 경우 다른 제품에 비해 경쟁력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문제는 가격.

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는 삼성의 갤럭시 터치가 자사의 안드로이드 제품과 경쟁을 할 것으로 보고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며 "삼성이 공식 인증을 받으면 우리가 불리할 수도 있지만 결국 문제는 가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 터치는 휴대폰이 아니라 보조금도 없을 텐데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갤럭시S 대신 MP3P를 살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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