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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졌지만…포털 축구중계 '대흥행'


'고화질·모바일'로 인기몰이…네이버 동접자 43만여 명

이런 가운데서도 포털들의 인터넷 생중계는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TV에 버금가는 고화질 서비스와 모바일 서비스, 경기 후 즐기는 댓글 문화가 주효한 덕분이다.

NHN(대표 김상헌)의 네이버는 지난 17일 아르헨티나전에서 2Mbps급 HD 고화질은 30만 명, 일반화질(300Kbps)은 13만 명으로 총 43만여 명의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아르헨티나전에서만 네이버 월드컵 중계 전체 이용자가 100만여 명에 달했고, 많은 골이 나왔던 경기인 만큼 VOD 다시보기 서비스 이용자도 250만여 명을 기록했다.

한국의 16강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같은 조의 나이지리아 대 그리스 전도 고화질 최고 동시 접속자수 15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는 모바일을 제외한 PC 기준 수치로, 모바일 생중계 이용자를 포함하면 수치가 더욱 올라간다는 게 NHN측 설명이다.

NHN 관계자는 "모바일 생중계도 PC 최고 동시접속자 수의 1/5 수준에 달했다"며 "퇴근 시간과 맞물려 스마트폰으로 경기를 시청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NHN 최성호 네이버서비스 본부장은 "대 그리스전에서 네이버 고화질 중계를 이용한 이용자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용자가 점점 더 늘고 있다"며 "네이버는 수십만 명이 고화질 중계를 이용하더라도 고품질의 안정적인 중계를 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아르헨티나전 생중계 이용자수를 밝히진 않았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다음 관계자는 "가집계 결과 총 접속자 수가 네이버보다 낫게 나왔다"고 말했다.

PC와 모바일, 디지털뷰를 통해 월드컵 중계에 나선 다음은 그리스전의 경우 PC 동시접속자 15만명, 모바일 동시접속자 5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거리 응원 후 이동하거나 뒷풀이 과정에서 모바일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이용자들의 새로운 행태가 고무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포털에 맞서 아르헨티나전에서 5000Kbps HD급 화질을 지원한 나우콤(대표 문용식)의 아프리카TV는 23만 명의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만 명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한 그리스전보다는 낮은 수치이지만 포털과 비등한 수준을 기록한 것.

나우콤 관계자는 "나우콤의 경우 동계올림픽 생중계 시 고화질로 히트친 기대심리로 많은 사용자들이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포털을 비롯,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생중계가 TV와 똑같은 고화질을 제공하는 데다 댓글, 양방향 채팅 기능 등으로 경기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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