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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화려해진 HW 성능, 혁신성은 글쎄?"


베일 드러낸 아이폰4, 전문가들 반응

8일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4를 공개한 이른 아침부터(한국시간 02시) 트위터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애플 개발자회의(WWDC)의 실시간 현장 소식과 아이폰4 정보로 뜨겁게 달궈졌다.

IT전문가들은 테더링과 멀티태스킹 기능, 동영상 채팅 기능 등 아이폰4의 하드웨어 성능이 화려해졌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혁신성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상범 홍익세상 대표는 "아이폰4는 멀티태스킹이나 훌륭한 액정, 오래가는 배터리 등 하드웨어가 매우 좋아졌지만, 그외 UI적인 면에서 놀랄만한 변화는 없었던 것 같다"며 "애플은 원래 대단한 회사라는 인식이 기저에 깔려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트위터를 통해 "얼마 전에 안드로이드 2.2 테더링 + 아이패드"가 답인 것 같다고 했는데, 아이폰4 보고 심각하게 재고해 보아야겠군"이라고 밝힌 허진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은 "내놓는 제품마다 매번 혁신할 수 없지 않겠느냐. 하지만 아이폰 4는 하드웨어적으로도 여러가지 고려해서 다른 제품보다 앞서간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는 "자이로스코프도 쫒아가야 하고, 페이스타임(FaceTime) 수준의 화상통화와 비디오 편집 소프트웨어는 언제 만들며...이제 남은 유일한 경쟁력인 DMB는 여러 방송사들이 앱을 내면서 조만간 경쟁력이 아니게 될 것 같은 느낌"이라며 아이폰4 등장에 따른 국내 휴대폰의 위기를 지적하기도 했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 있는 지인들의 반응을 전달했다. 김 대표는 "디자인, 품질, 특히 가격 면에서 사고 싶다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우세"라며 "가장 무서운 것은 애플은 안티가 없고 만족도가 아주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국내에서 공개돼 관심을 모은 삼성의 갤럭시S와의 경쟁 구도도 주목된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노상범 대표는 "애플은 예상대로 쌈빡한 아이폰4를 들고 나와 또 한번 치고 나가는 모습이지만 열악한 옴니아에서 반년만에 갤럭시S를 만들어 낸 삼성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삼성의 최대 경쟁력은 속도라는 말이 실감난다"고 평했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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