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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4G, 6월 국내 출시 어려워


KT-SKT, 애플과 협상중…아이폰 3G 공짜 판매도

애플의 아이폰4G 국내 출시가 6월 중에는 힘들 전망이다.

애플은 다음달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발자 회의를 열어 아이폰4G의 스펙을 공개하고 6월 말부터 미국 등 주요국 시장에 공급할 예정인데, 한국의 경우 제휴 사업자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7일 개발자 회의에서 한국이 동시 발매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적으며, 개발자 회의 전에 KT와 SK텔레콤 중 출시 사업자가 정해져도 공식 출시까지는 최소 1~2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은 애플 아이폰3Gs의 후속모델인 아이폰4G 국내 도입을 위해 애플과 협상중이다.

◆SKT "AS 문제 해결되면 출시못할 이유 없다"

KT 개인고객부문의 한 임원은 "애플과 아이폰4G 출시를 위해 협의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이폰4G) 출시 사업자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6월 7일 개발자 회의에서 한국 출시가 발표될 가능성은 적고, 설사 들어간다고 해도 국내 출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애플측에 아이폰의 한글화 작업을 요청했는데 이는 휴대폰의 각종 기능을 한글로 바꾸는 것"이라면서 "아이폰4G와는 무관하게 진행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도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WIS)2010'에서 "AS 등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아이폰을 출시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해, 아이폰 4G 출시를 위해 애플과 협의중임을 확인했다.

국내 굴지의 통신사인 KT와 SK텔레콤이 '아이폰4G'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아이폰이 국내 이동통신시장의 구도를 뒤흔들었기 때문이다. KT는 지난 11월 말 애플 아이폰 3Gs와 3G를 도입한 뒤, 6개월만에 70만대를 넘게 팔아 치웠다.

처음 도입때는 지나치게 많은 보조금을 써야 하기에 KT 경영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KT는 아이폰 덕분에 지난 1분기 데이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전년동기 대비 15%, 데이터 서비스 매출액이 21%나 급증하는 등 무선인터넷 시장 리더 업체로서의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IT 신기술에 대한 고급스런 관심도 아이폰4G의 성공 가능성에 무게를 주고 있는 것이다.

◆폰스토어에서 8GB 모델 공짜 판매

한편 아이폰4G 출시가 임박하면서 3G 일부 제품이 KT 폰스토어(phonestore.show.co.kr)에서 공짜로 공급되고 있다. 현재 폰스토어에서는 "8G 아이폰(아이폰 3G)을 공짜로 드립니다"라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고객들은 할인쿠폰(16만원)을 다운받은 뒤 30개월동안 의무가입하면서 스마트폰 요금제(i-슬림, i-틴)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출고가 68만2천원짜리 아이폰 3G 제품을 공짜로 받아갈 수 있다.

이와 관련 KT 개인고객부문 임원은 "아이폰3G와 아이폰3Gs를 들여오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고급스런 입맛을 고려해 아이폰3G 물량을 적게 가져왔지만 일정부분 남게 됐다"면서 "1~2개월 동안 KT 폰스토어에서 3G 제품에 대해 공짜 판매 이벤트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애플 아이폰이 공짜로 팔리는 곳은 KT 폰스토어가 유일하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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