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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위원장, 통화는 '일반폰'으로


청와대, 국무위원들 조심 당부…보안 위협 과대포장 지적도

스마트폰을 사용중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도 통화는 일반폰(피처폰)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위원장은 지난 해 말부터 무선인터넷 시장을 키우기 위해 스마트폰 시장확대를 강조해 왔는데, 본인을 비롯한 5명의 상임위원들 모두 옴니아2나 아이폰을 쓰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6일 국무회의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스마트폰이 해킹과 도청에 취약하다고 발언한 뒤, 이명박 대통령이 장관급 국무위원들에게 조심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 관계자는 "위원장님이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고 검색을 하기도 하지만, 전화 통화는 일반폰(피처폰)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이 보안에 취약하다는 것은 숱하게 제기돼 왔지만, 국무회의에서 언급된 것은 지난 달 지경부가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 의뢰해 개최한 '스마트폰 도청 시연회'가 계기가 됐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보안전문가가 최경환 장관을 비롯한 국장급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옴니아2로 한 통화를 해커의 노트북 PC에서 도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연한 것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보안 문제가 과대 포장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마트폰은 PC와 같은 데 PC에 백신을 설치해도 알려지지 않은 악성코드는 막을 수 없듯 스마트폰 역시 마찬가지라는 의미다. PC 보안 문제로 PC 사용을 막지는 안 듯 스마트폰 보안 문제로 스마트폰 사용을 막을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권석철 터보테크 부사장은 "아이폰은 멀티태스킹이 안 돼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면서 "싱글태스킹이라면 누군가 프로그램을 동작하면 다른 쪽에서는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 부사장은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윈도모바일폰(옴니아2 등)의 경우 이미 숭실대에서 해킹 시연을 한 바 있다"면서 "해킹한 뒤 음성으로 보여주는 것은 가능하며, 스마트폰은 PC와 같아 백신을 깔아도 알려지지 않은 악성코드를 제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외신에는 아이폰 운영체계(OS)에서도 콤비 프로세스가 생성되는 등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임혜정 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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