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세계 휴대폰 판매량이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은 판매량 증가율이 50%에 육박하면서 초강세를 보였다.
모바일 운영체제(OS) 부문에선 심비안 OS의 점유율이 다소 줄어든 가운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가 무서운 속도로 약진을 계속했다. 특히 지난 해 2%에도 미치지 못했던 안드로이드는 점유율이 10%에 육박하면서 돌풍을 예고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가트너가 19일(현지 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세계 휴대폰 판매량은 3억1천470만대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같은 기간 2억6천912만대에 비해 17% 늘어난 것이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5천430만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 3천650만대에 비해 48.7%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노키아가 35% 점유율(1억1천10만대)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의 삼성전자가 20.6%(6천489만대)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의 LG전자(2천719만대, 8.6%)와 리서치 인모션(RIM, 1천552만대, 3.4%)가 3위와 4위에 랭크됐다.
◆안드로이드, 윈도 모바일 제치고 4위 등극
모바일 OS 부문에선 기존 강자들의 위세가 다소 꺾인 가운데 아이폰 OS와 안드로이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지난 해 점유율이 1.6%에 불과했던 안드로이드는 지난 1분기에는 9.6%로 증가했다.
이 같은 약진에 힘입어 안드로이드는 윈도 모바일을 제치고 모바일 OS 부문 4위로 올라섰다. 아이폰 OS 역시 지난 해 10.5%에서 올해 1분기 15.4%로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3위에 랭크됐다.
노키아가 이끌고 있는 심비안은 44.3% 점유율로 모바일 OS 부문 1위를 굳게 지켰다. 하지만 심비안은 지난 해 48.8%에 비해 4.5%P 가량 감소해 위세가 다소 꺾였다.
가트너는 노키아가 아직 아이폰에 대응할 터치스크린 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어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유지하는 것이 수월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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