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와이파이도 전국시대"… KT, 3G 공유기 '단비'출시


SKT '브릿지' 대응용...최대 3개 단말기 연계 가능

KT가 SK텔레콤에 이어 3G 망도 와이파이로 변환해 공유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공유기 '단비'를 출시했다.

그동안 KT의 공유기 '에그'는 와이브로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3G망이 깔려있는 전국 어디서나 와이파이로 바꿔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와이브로와 3G를 모두 공유할 수 있는 제품은 SK텔레콤이 씨모텍과 제휴해 '브릿지'를 내놓았지만, 마케팅 부족으로 크게 활성화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KT가 3G 공유기 시장에 가세함에 따라 '찾아 다니는 와이파이(Wi-Fi)에서 들고 다니는 와이파이 시대'로 급격히 바뀔 전망이다.

◆데이터 정액요금 가입해야...'단비' 가격은 7~9만원

KT(회장 이석채)는 와이브로(WIBRO)를 와이파이로 변환해주는 '와이브로 에그(Egg)'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데 이어, 3G를 와이파이로 변환해주는 '3G 에그'(단비)를 선보였다.

에그(Egg)란 와이파이 기기와 연결해 무선데이터 이용이 가능한 휴대용 무선공유기다. 에그를 통해 최대 3개의 와이파이 단말기로 무선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테면 '쇼 스마트 500, 1000'과 같은 데이터 정액제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3G 에그인 '단비'를 휴대폰에 끼우기만 하면, 전국 어디서나 노트북/PMP 같은 와이파이 기기를 이용해 경제적으로 무선데이터를 쓸 수 있다.

KT는 6월말까지 3G 에그 '단비'를 이용해볼 수 있는 모바일 브로드밴드 페스티벌 이벤트를 한다. 쇼 홈페이지(www.show.co.kr)에서 데이터 정액요금 '쇼 스마트 500, 1000' 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0명에게는 넷북을, 1천명에게는 단비를 추첨을 통해 준다.

'단비'는 시중에서 7~9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며, SHOW 폰스토어 (www.phonestore.co.kr) 등 KT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구입하는 고객은 데이터 정액요금에 가입하면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KT는 5월말부터 7월까지 순차적으로 '와이브로 에그' 3종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일반폰 고객도 스마트폰 전용 데이터 정액제 가입가능

이와함께 KT는 일반폰 고객의 무선데이터 이용 욕구를 해소하고 요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스마트폰 전용 데이터 정액요금을 일반폰에도 확대 적용키로 했다.

스마트폰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i요금제와 '쇼 스마트500, 1000' 등 데이터 정액요금을 일반폰 보유 고객도 가입,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 일반폰 정액요금은 기본료 1만원에 최대 100MB정도의 무선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었으나, 스마트폰 전용 요금은 같은 가격에 500MB까지 이용할 수 있어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를 테면 일반폰 고객도 데이터 정액요금에 가입한 후 '3G 에그'(단비) 를 이용하거나, 핸드폰에 내장된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하면 테더링을 통해 노트북에서도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 무선데이터 이용이 한층 편리해진다.

와이파이가 탑재된 일반폰 고객의 경우 데이터 정액요금에 가입하면, 추가 부담없이 스마트폰 고객처럼 와이파이존인 '쿡앤쇼존'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KT 개인고객부문장 표현명 사장은 "이동통신 시장은 이제 음성중심의 마차 시대에서 데이터중심의 자동차 시대로 들어서게 됐다"면서 "KT는 넓고 잘 닦인 고속도로와 같은 3W 네트워크를 토대로, 경제적인 데이터요금제와 고객 취향에 맞는 다양한 단말기를 계속 선보여 국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무선데이터를 즐기는 '무선데이터 대중화 시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와이파이도 전국시대"… KT, 3G 공유기 '단비'출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