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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계 "이보다 좋을수야…"


사상 최대 실적…D램·낸드플래시 점유율 50% 넘어

세계적인 반도체 호황에 따라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1분기 견조한 성장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반도체에서 역대 최대치인 8조2천억원 어치를 벌어들이며 '메모리 반도체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1조9천600억원으로 LCD, 통신, 디지털 미디어 등 삼성전자 전체 사업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와 매출, 영업이익에서 차이가 많지만, 2위 하이닉스반도체도 1분기에 실적이 크게 개선된 바 있다.

하이닉스는 1분기에 매출 2조8천210억원을 기록,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115% 증가한 수치. 영업이익은 7천990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세계 D램,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양사의 점유율을 합하면 각각 50%를 웃돈다.

반도체 시장 비수기인 1분기이지만, PC와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 따라 주력 제품인 D램 가격이 뛰고, 기업들의 시설투자 비용이 축소돼 이 같은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식경제부가 집계한 3월 IT 수출 실적에서 국내 반도체 수출은 전년보다 123.1% 증가한 40억4천만달러를 기록해 '호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체들은 올해 스마트폰, PC 등 수요 증가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호조가 예상되면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이 기세를 몰아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40나노급 D램의 공정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낸드플래시도 30나노급 제품 강화에 이어 20나노급까지 본격 양산에 들어가 원가 경쟁우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하이닉스도 지난 2009년 8월 30나노급 기술을 적용한 32Gb(기가비트) 낸드플래시 제품에 이어, 6개월 만에 20나노급 64Gb 제품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 제품을 올 3분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실제 투자를 많이 하면서 생산을 늘릴 수 있는 업체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이 내년까지 상당히 호황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30일 한국거래소에서 반도체 설비 증설 추가투자 관련 공시 요구를 받았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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