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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구글, 위치서비스 '직접' 나선다


방송통신위, 위치정보사업자 허가

애플코리아에 이어 삼성전자와 구글코리아도 이동통신 회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위치확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애플은 지난 해 11월 방통위로 부터 위치정보사업자로 허가받았다. 현재 애플은 KT 간섭없이 아이폰을 통해 가입자의 위치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치서비스에 대한 단말기·인터넷 포털의 공습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28일 삼성전자와 구글코리아 등 13개 신청법인을 위치정보사업자로 허가했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업체는 이들 외에도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위드유, 한국스마트카드, 서울특별시, 키위플, 유피맥스, 피알에프, 엔에치엔비즈니스플랫폼, 케어로드, 동륭에이치앤케이 등도 포함됐다.

단말기 제조업체를 비롯해 인터넷 포털, 모바일 솔루션 업체에다 지방자치단체까지 다양한 사업자들이 위치정보사업을 할 수 있게 된 것.

이에 따라 국내 위치정보사업자는 70개로 늘어나게 됐다. 이들은 앞으로 통신사업자를 거치지 않고 이통 가입자의 위치정보를 이용해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삼성전자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경우 애플과 유사한 이동경로 조회 서비스 등을 준비중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반면 구글코리아와 NHN은 위치기반 검색을 준비중이다.

또 서울시는 버스정보를 민간업체에 제공하는 모델을 한국스마트카드는 운수회사 대상 관제서비스를 각각 추진중이다.

방통위 오상진 개인정보보호과장은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면서 제조업체는 물론, 인터넷업체와 솔루션 업체들의 위치정보사업 허가신청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바다폰에서 이동경로 확인서비스 준비

삼성전자는 삼성 바다폰이 접속한 무선랜 중계기 및 이동통신 기지국의 위치정보를 이동통신 및 무선랜 망을 통해 수집하고, 중계기/기지국의 위치정보와 부가적인 GPS 정보를 활용해 상대방의 위치확인과 이동경로 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글코리아는 안드로이드폰이 접속한 무선랜 중계기 및 이동통신 기지국의 위치정보를 이동통신 및 무선랜 망을 통해 수집하고, 중계기, 기지국의 위치정보와 부가적인 GPS 정보를 활용해 상대방의 위치확인과 자신의 위치기반 웹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NHN 역시 수집한 정보를 활용해 자신의 위치 기반 생활정보 검색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GPS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이 접속한 무선랜 중계기 및 GPS 의 위치정보를 이동통신 및 무선랜 망을 통해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자신의 위치 기반의 지도표시, 주변정보 제공 및 길 찾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스마트카드는 GPS 및 와이브로 통신 기능이 있는 후불교통카드 리더기가 장착된 서울마을버스의 위치정보를 와이브로 망을 통해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운수회사에게 마을버스 관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GPS 및 와이브로 통신기능이 있는 후불교통카드 리더기가 장착된 서울버스의 위치정보를 와이브로 망을 통해 수집해 영리목적으로 민간기업(위치기반 서비스 사업자)에게 그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이날 허가받은 키위플은 현재 위치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보여지는 사물위에 가상의 정보를 추가해 표시해주는 증강현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케어로드는 근거리 무선통신(지그비) 기능이 있는 전자명찰을 휴대한 학생의 위치정보를 유선인터넷망을 통해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부모에게 학생의 등하교 상황 알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륭에이치엔케이는 GPS 수신기능이 있는 전용단말기의 위치정보를 이동통신망을 통해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전용단말기를 휴대한 아동 및 여성의 위치 확인 및 차량관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심사에서 삼성전자는 85.79점을 획득, 구글코리아(79.45), NHN(79.16), 다음(79.29), 서울특별시(75.96)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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