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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국내 출시일 불투명…솔루션 개발 차질


"연내 출시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와

애플 아이패드의 국내 출시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는 국내 기업들의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2일 모바일 솔루션 업계에 따르면, 아이패드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다수의 업체들은 당초 아이패드 국내 출시 일정이 7~8월 중에 잡혀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개발 작업에 박차를 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솔루션 업체 한 관계자는 "7~8월 예정이던 아이패드 국내 출시 일정에 맞춰 애플리케이션을 내놓기 위해 6월 말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플이 물량 부족을 이유로 미국을 제외한 해외 출시 일정을 한 달 연기한다고 발표 함에 따라 국내 출시 일정은 더 불투명해졌다.

특히 "연내 출시도 불투명하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연내 출시도 불투명"...한국은 우선순위 아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이 해외 출시를 연기해 국내에는 한달 반 이상 지연될 것이며, 늦으면 연내 출시도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출시가 이렇게 늦어지는 이유는 애플이 미국 시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데다 한국이 해외 시장 우선 순위에서도 홍콩∙일본∙유럽 등에 밀리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의 설명이다. 시장 규모와 수익성 면에서 한국 시장이 비교적 매력이 떨어진다고 애플은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애플은 한국에서 아이패드 전파인증을 아직 받지 않은 상태지만 일본과 유럽 등 몇몇 국가에서는 이미 전파인증에 해당되는 절차를 마쳤다. 홍콩의 경우 별도의 인증이 필요 없다. 국내 전파인증 절차 역시 출시를 늦추는 요인 중 하나다.

또 애플이 해외 출시를 한달 늦췄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그 이상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애플은 미국 소비자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좋아 연내 미국 아이패드 판매량 전망치를 큰폭으로 상향조절했다.

하지만 와이파이 모델의 경우 조금 더 일찍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이달 말 미국에 3G 모델을 출시함에 따라 미국 내 와이파이 수요가 줄어들어 물량에 여유가 생긴다면 이를 해외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3G모델로 인해 와이파이 수요가 얼마나 줄어들지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아이패드 국내 출시일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온 국내 모바일 솔루션 업계와 개인 개발자들에게 사업상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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