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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구글' 책도 못 다룬다


켄 올레타 '구글드' 보도 제한

다음달부터 중국에서는 구글에 대한 책을 홍보하는 것도 금지될 전망이다. 구글이 검색엔진을 철수키로 한 이래 중국 정부에서 자국 내 언론이 구글에 대해 보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켄 올레타의 '구글드: 우리가 알던 세상의 종말(Googled: The End of the World as We Know It)'란 책의 언론 보도를 제한했다.

뉴요커 수석 칼럼니스트인 켄 올레타가 쓴 이 책은 미국에서 작년 가을 출판됐으며, 중국 국영 언론에서 중국판 번역 및 출판 권리를 샀다.

이번 조치에 대해 저자인 올레타는 강한 실망감을 나타냈다. 그는 중국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전체주의를 비판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를 떠올리게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실상 이같은 조치는 지난 1월 구글이 중국 정부와 분쟁을 시작하기 전에 취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지난달 검색엔진을 홍콩으로 옮긴 이래 중국 국영 언론 기자들은 구글과 관련된 어떤 기사를 쓰는 것도 금지돼 온 것.

켄 올레타는 '구글드'를 쓰기 위해 세르게이 브린, 래리 페이지, 에릭 슈미트 등 구글 내부 임직원과 구글 경쟁사 및 재계 주요인사를 심층 인터뷰했다.

이 책에는 중국이 검색결과를 검열하는 데 구글이 동의했고, 공동 설립자인 세르게이 브린이 그같은 결정에 얼마나 불편해 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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