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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모아주는 플랜트, 국내 설립


건식흡수제 이용한 포집 기술 개발

대량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플랜트가 국내 화력발전소에 세워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1일 '이산화탄소 저감 및 처리기술 개발사업(단장 박상도)'을 통해 건식흡수제를 이용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달 12일에는 남부발전 하동화력본부 석탄화력발전소에 기술검증을 위한 시범 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상도 단장은 "1999년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으나 실제 화력발전소에 실증플랜트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라며 "앞으로 규모를 확대해 실제 화력발전소(500 메가와트급)에 적용가능한 포집기술을 개발, 국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은 화력발전소, 제철소 등에서 대량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 안전하게 저장하는 기술이다.

관련업계는 CCS 기술이 2050년까지 전세계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의 19%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호주 등은 2020년까지 CCS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상황.

특히 건식포집기술은 기존 습식흡수제를 이용한 포집기술에 비해 소재가 30% 가량 저렴하고, 설비구축 비용도 20% 정도 줄일 수 있어 CCS 비용저감 효과가 크다.

또 부식성이 없는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폐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이산화탄소 저감 및 처리기술 개발 사업단은 2002년 10월부터 원천기술개발에 매진해 2006년에는 CO2 제거율과 내마모성이 우수한 건식흡수제 개발과 50시간 연속실험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를 확대해 0.5 메가와트급(상용 화력발전소의 일천분의 1 규모) 설비를 실제 화력발전소에 적용, CCS 상용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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