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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VoIP-무제한요금제 "계획없다"


양현미 전무 "망 부하로 서비스 질 하락"…"고객에게 재난"

KT가 3세대(G) 이동통신망에서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VoIP'와 정액 요금을 내면 3G 무선인터넷 망을 용량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무선인터넷 정액 요금제'에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KT 측은 11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모바일브로드밴드 전략을 발표하면서 3G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 공유서비스인 '테더링' 및 '1인다매체접속(OPMD)'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바일 VoIP와 무제한 요금제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말했다.

KT 양현미 전무는 "고객에게 제공해야 하는 기본서비스는 음성통화이나 모바일 VoIP와 무제한 요금제를 허용했을 경우 3G 망의 서비스 질이 현저히 떨어져 음성 통화에도 상당한 불편을 겪게 된다"면서 "일부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해 전체 이동전화 고객에게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는 음성통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 이 서비스를 시행한 AT&T가 '재난'을 겪고 있다는 것이 양현미 전무의 설명이다.

AT&T는 무제한 요금제 및 일정 수준 이상의 정액 요금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3G 망을 이용한 모바일 VoIP를 서비스하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한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해 대다수 음성통화 이용자마저 통화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것.

양 전무는 "지난 1월 뉴욕에 갈 일이 있었는데 무선인터넷 트래픽이 많은 뉴욕에서 현지인들이 통화 연결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AT&T 서비스에 상당한 불만을 토로하는 것을 직접 목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3G 망에서 이같은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음성통화 품질을 보장하면서도 데이터 트래픽을 관리할 수 있는 무언가 혁신적인 관리 기술이 나오지 않는 한 소비자에게 앞날이 뻔히 보일 그같은 서비스를 시행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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