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얼굴로 홈페이지 꾸민 KT

KT(대표 이석채)가 기업 홈페이지를 트위터의 얼굴로 꾸며 화제다.

9일 저녁 6시를 기해 홈페이지를 재편한 KT는 평소 활발하게 운영해 온 트위터를 활용해 이번 사이트 개편을 완성했다.

KT 기업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약 400여명의 일반인 얼굴이나 아기사진, 애완동물 사진들이 작은 화면으로 빼곡히 뜬다.

각각의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자의 트위터로 바로 연결된다. 어떤 사람이며 무슨 활동을 하는지 그 사람의 트위터를 통해 알 수 있다.

KT는 홈페이지 개편을 앞두고 자사 기업 트위터인 '올레KT'를 통해 이같은 개편 의도를 밝히고 희망자를 모집했고, 이에 따라 400여명의 트위터가 최종적으로 KT 홈페이지에 얼굴을 올리게 된 것이다.

KT의 기업트위터 '올레KT' 운영자 조주환 매니저는 "현재 1만5천여명의 팔로우(트위터 연속이용자)가 연결된 올레KT 트위터는 고객과 KT의 소통이 얼마나 잘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면서 "때문에 새로운 홈페이지는 소통을 표현할 수 있는 시도로써 트위터들의 얼굴을 전면에 내세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청 개시 1시간여만에 500명 신청이 마감됐으며 이중 연예인 사진이나 광고성 트위터를 뺀 순수 트위터 400여명으로 홈페이지를 꾸몄다는게 조주환 매니저의 설명이다.

조 매니저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정책과 상품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천금과도 같은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어 회사 내부적으로도 트위터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면서 "이번 사이트 개편은 이같은 목소리를 들려준 고객의 얼굴을 내세워 앞으로도 소통의 장을 더욱 넓혀나가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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