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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UI, 스마트폰 경쟁력 아니다"


KISDI 보고서 발표…온라인 장터와 결합해야 승산있어

"스마트폰은 '전화기'가 아니라 PC다. 따라서 PC의 확장 영역을 고려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9일 '초점: 스마트폰의 함의(含意)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스마트폰으로 인한 정보통신 산업계의 변화와 시사점에 대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은 디자인이나 이용자환경(UI)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 대신 디지털 온라인 장터와 결합해 보다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야 비로소 경쟁력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KISDI 동향분석실 공영일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 이용패턴이나 활용도를 고려할 때 음성 통화 비중보다 음악이나 동영상, 기타 콘텐츠 이용 비율이 높다. 즉 음성통화는 스마트폰에 있어 또 하나의 콘텐츠에 불과한 셈"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더이상 전화기가 아닌 PC로 인식하고 이 무한한 확장성을 강화할 수 있는 온라인 장터와의 결합이 진정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이라는 게 공 연구원의 설명이다.

◆디지털 콘텐츠 확충이 '승부수'

이미 애플과 구글은 이같은 스마트폰의 근본적인 변화를 인지하고 단말기 외에 온라인 장터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파괴력이 현재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수평적 협업모델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를 확충함으로써 제품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디지털 온라인 장터와 결합된 하나의 제품으로 인식하는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풀이하고 있다.

공 연구원은 "개별 제품의 하드웨어 성능 및 디자인도 여전히 중요한 경쟁력의 원천이지만 이들 요인만으로는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획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휴대용 PC에 가까운 스마트폰의 특성상 실제로 HP, 델, 도시바, 레노보 등 글로벌 PC제조업체가 속속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존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 경쟁구조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태블릿 PC도 본질적으로 스마트폰과 동일한 모바일 인터넷 단말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접근할 수 있는 컨텐츠의 확보가 중요한 경쟁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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