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KT(대표 이석채)에 따르면 아이폰은 지난해 11월 28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 이후 98일만에 40만대가 개통됐다. 하루 평균 4천대씩 개통된 셈이다.
이로써 아이폰은 옴니아2에 이어 스마트폰계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아이폰보다 약 한 달 먼저 출시된 옴니아2는 현재까지 총 52만대가 판매됐다.
옴니아2폰이 이통 3사에서 모두 출시된 점, 그리고 아이폰 출시 이후 가격을 인하한 점을 고려하면 아이폰의 판매량은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스마트폰 지형 바꿔
아이폰은 출시 100일만에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지형을 바꿔 놓은 휴대폰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말 아이폰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국내도 스마트폰 100만대 시대를 맞았다. 또 각 통신사들이 스마트폰에 '올인'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해 올 한해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15종 이상 출시할 예정이다.
리서치 전문기업인 로아그룹은 올 한해 스마트폰 시장이 185만대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휴대폰 소프트웨어 시장 역시 통신사 위주의 시장에서 탈피해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한 새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스마트폰 전도사'인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는 "아이폰 도입으로 우리나라 스마트폰 시장이 발전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생태계도 변화하는 등 여러가지 면에서 좋은 영향을 받았다"며 "이 기세라면 올해 연말까지 스마트폰 시장 200만대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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