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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허진호 인터넷기업협회장 '연임'


허 회장은 당초 이달 중 6기 협회장 임기가 종료되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허진호 회장만한 적임자를 찾기 어렵다는 협회 회원사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연임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환기를 맞은 시장에서 인터넷 업종 기업들의 이해를 대변할 리더십 공백이 우려됐으나 허 대표의 연임 수락으로 '한 시름'을 놓았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위기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허진호 대표가 오는 3월 중 개최되는 인터넷기업협회 정기총회를 통해 제 7기 협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인터넷기업협회 한창민 사무국장은 "당초 역량있는 다른 분이 회장 직을 맡아주길 원했으나 회원사들이 허 회장을 다시 추대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허진호 회장도 이를 수락하기로 결심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3월 중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통해 차기 협회장 추대건이 공식적으로 처리될 예정"이라며 "이변이 없는 한 허진호 회장이 연임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허진호 대표도 "특별히 결심을 하고 말고 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협회장 직 수락의사를 표했다.

◆"유무선 인터넷 두루 챙길 적임자"

인터넷기업협회는 지난 2000년 4월 12개 기업이 참여해 '인터넷업계의 전경련'을 표방하고 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창립된 단체다.

올해로 창립 10년을 맞는 협회에는 구글, 엔씨소프트, 다음, 지마켓, SK커뮤니케이션즈, NHN, 옥션, SK텔레콤, KT 등 9개 수석부회장사와 두산동아, 모빌리언스, 야후, KTH, 네오위즈 등 16개 부회장사를 포함 175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창립 당시 이금룡 옥션 대표 이사가 1, 2기 협회장을 맡았고 뒤를 이어 이강인 YES24 대표가 3기 협회장이 됐으나 중도 사임한 바 있다. 이후 허진호 대표가 4,5,6기 협회장을 맡고 있다.

허진호 대표는 협회장 재임 중 중소벤처에서 출발, 다수의 대기업을 배출하며 성장한 인터넷업계의 대내외적인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정부의 강력한 규제 움직임에 맞서 인터넷기업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창민 사무국장은 "유선인터넷에서 무선인터넷으로 그 중심축이 전환되고 있고 글로벌 경쟁에서 국내 기업들이 위기를 맞고 있는 시기"라며 "허진호 회장처럼 유무선인터넷에 정통한 전문가가 두 영역을 두루 살피는데 최고의 적임자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공통된 견해인 것 같다"고 전했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허대표가 대기업-중소기업, 포털-비포털, 통신사업자-비통신사업자, 토종-외국계의 구도가 혼재된 협회 구성원들의 이해를 두루 살필 수 있는 중립적인 인사라는 점도 '대안부재론'을 일으킨 원인"이라고 평했다.

정부정책이 규제에서 진흥으로 서서히 전환되고 있지만 여전히 NHN을 비롯한 주요 수석부회장사들이 협회장직 수락을 고사하고 있는 실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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