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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미투데이, '타도 트위터' 깃발


1년만에 가입자 100만 돌파…"연내 500만 넘는다"

국내 시장에서 트위터와의 경쟁에서 앞서고, 나아가 가장 대중적인 인맥 플랫폼인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넘어서는 게 목표다.

NHN 박수만 포털전략팀 부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미투데이의 누적 가입자수가 1년여만에 100만명을 돌파했고, 연내 500만 가입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수만 부장은 미투데이의 창립자로 NHN이 미투데이를 인수하기 전 서비스 기획과 제작, 운영을 주도해 왔다. 피인수 후 NHN에서 관련사업을 직접 총괄 중이다.

단기간에 미투데이가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은 이용이 이뤄지는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로 자리잡았지만 현 시점에서 이러한 목표는 달성하기 결코 쉽지 않다.

30~40대 명사층을 중심으로 한 트위터 이용자 풀도 만만치 않은데다 20~30대 이용자들은 500만 명 가량의 파워유저가 굳건히 버티고 있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이용빈도가 높다.

박 부장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핵심인 친밀도라는 측면에선 트위터보다 싸이월드가 훨씬 더 적합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또 "세간에서 평가하는 것 처럼 트위터보다 친밀하고, 블로그에 가까워져 가는 싸이월드 보다 가볍고 경쾌한 서비스로 자리매김 하는 중"이라며 "문자 휴대폰 사용에 익숙한 20대 학생층을 주력이용층으로 생각하며, 이들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중추로 자리잡을 것을 감안하면 3~4년 후 미투데이의 이용은 정점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투데이는 연내 다양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보다 다채로운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색 기능을 도입, 다른 사용자나 친구의 게시물을 검색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사용자 위치 기반 검색 서비스도 제공된다.

지금까진 미투데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야 이용할 수 있었던 사진첨부 기능을 네이버 포토앨범과 N드라이브 등 웹을 이용해 사진을 올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네이버 블로그와 연동 기능도 추가해 블로그에서 직접 미투데이 포스팅을 열람할 수 있게 하는 등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계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기자 간담회에 동석한 김상헌 대표도 "검색과 달리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는 언어 변환 외에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큰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며 "국내 시장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투데이가 인터넷 선거운동에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미투데이도 선거법 관련 제약을 받게 될텐데 실정법을 준수해야 하는 만큼 이용자들에게 관련 규정을 명확하게 공지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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