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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 통합요금제 3월 출시…최시중 만찬


바르셀로나 MWC 참여 통신 기업 만찬 회동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모바일 월드 콩글레스(WMC2010)‘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무선 IT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제2의 모바일 벤처 붐'을 이끌겠다고 천명한 가운데, 기업들도 변화하는 글로벌 무선인터넷 시장을 리드하기 위해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KT, SK텔레콤, NHN 등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바르셀로나 모 음식점에서 열린 최시중 위원장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무선인터넷 통합요금제 출시, 국내 앱스토어 육성, 모바일 광고시장 개척 등의 의지를 밝혔다.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은 하나의 요금제 가입으로 게임기, PMP 등 IT기기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통합요금제를 3~4월 중 출시, 국민들이 무선인터넷을 원활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 해 콘텐츠 분야에 1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KT 표현명 사장은 애플의 앱스토어 전략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면서, KT 주도로 24개 전세계 이통사가 참여해 만든 통신사업자들의 공동 장터인 '홀세일앱커뮤니티(WAC)'를 집중 육성하는 등 국내 앱스토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NHN은 국내 이동통신업체들과 함께 모바일 광고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표시했다.

NHN 김상헌 사장은 인터넷 기업과 이동통신 회사들이 협력해 새로운 모바일 광고 시장을 열자고 제안했다.

모바일 광고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제2의 벤처 붐을 위해 게임, 결제서비스 등과 함께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분야다. 방통위 신용섭 통신정책국장은 "모바일 광고 시장은 세계적으로도 초기단계이므로 국내 이용자의 이용패턴 등을 활용한 맞춤형 광고 등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삼성전자, LG전자도 참여했으며 삼성전자 김운섭 부사장은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장비 시장에서 최대 경쟁자로 부상한 중국 네트워크 업체 화웨이의 KT 프로젝트 수주 건에 대해 언급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최시중 위원장이 통신회사들에게 마케팅 비용을 줄여 신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중소 기업들과 함께 선단식으로 해외로 뻗어갈 것을 주문했다"면서 "이동통신회사의 단말기 보조금 등 마케팅 비용을 일주일 단위로 챙기겠다는 말씀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최시중 위원장은 이번 MWC에서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대기업 뿐 아니라 코트라(KOTRA) 지원으로 '한국관'에 참가한 중소기업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CES쇼에서 국내 중소기업 부스가 초라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코트라가 중심이 돼 중소기업 전시관도 대기업에 못지 않게 우뚝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현아 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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