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뭇매 맞던 SBS, 연이은 金행진에 '활짝'


시청률 경쟁서 타사 압도…동계올림픽 수혜 '톡톡'

밴쿠버 동계올림픽 독점 중계로 집중 포화를 맞고 있는 SBS가 만면에 웃음을 짓고 있다. 기대하지 않았던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연이어 금메달이 쏟아지면서 시청률 대박 행진이 이어진 때문이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5분 밴쿠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2차 결선에서 이상화 선수((21세. 한국체대)가 금메달을 당시 SBS는 순간 시청률 25.3%·점유율 46.3%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시청률은 같은 시간 KBS 1·2TV와 MBC 시청률을 합친 것(시청률16.9%, 점유율 31.1%)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SBS는 또 동계올림픽 개막식과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도 각각 11.3%와 17.2%의 시청률(출처: AGB닐슨코리아)을 기록하는 등 단독중계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특히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과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는 피겨 스케이팅 등이 남아 있어 SBS TV의 시청률 고공 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계올림픽 개막 전부터 독점 중계권 남용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SBS는 개막 이후에도 일장기 자막 실수 등이 이어지면서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초반부터 금메달이 쏟아짐에 따라 SBS는 벌써부터 동계올림픽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초반 기세에 고무된 SBS는 새 예고스팟(SPOT) 영상을 준비하는 등 동계올림픽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발바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BS측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연이은 동계올림픽 금메달은 국가적인 경사로 국민 모두와 감격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이 같은 메시지를 담은 예고스팟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동계올림픽 단독중계라는 것이 쉽지 않아 현장에 있는 스텝들도 많이 힘들어했는데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과 높은 시청률 기록 등으로 고무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회사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SBS 측은 지난 16일 모태범 선수가 금메달을 딸 당시 일본 선수를 계속 화면에 비춰줘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은 것과 관련, 올림픽 주관 방송사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에 공식 항의했다고 밝혔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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