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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간부들도 '아이폰 열풍'


전 세계 스마트 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아이폰 열풍에 기획재정부 간부들도 동참했다. 허경욱 1차관과 윤종원 경제정책국장 등 국제 시장의 흐름과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간부들이 속속 아이폰 유저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재정부 고위 간부 중 첫 번째 아이폰 유저가 된 주인공은 허경욱 1차관이다. 그는 약 3주전 아이폰을 개통해 손 맛 들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9일 저녁 윤증현 장관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도 허 차관은 아이폰을 꺼내들고 "요즘 아이폰 매뉴얼을 익히느라 여념이 없다"고 했다.

그는 "기능이 다양한 만큼 매뉴얼 익히는 일이 만만치 않아 아직은 간단한 통화를 하고, 단순한 작업을 하는 수준"이라면서도 "시대의 흐름과 같이 가야 한다"며 국제통 다운 감각을 드러냈다.

허 차관을 아이폰 유저로 만든 것은 이석채 KT 회장이다. 허 차관은 "아이폰 전도사로 불리는 이 회장에게 아이폰을 선물받아 유저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고 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과감하게 아이폰을 들여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허 차관과 윤 국장 등 고위 관료들의 잇딴 아이폰 개통 소식에 과장급 이하 직원들 사이에서도 아이폰에 대한 관심이 점점 고조되는 분위기다.

정책조정국의 한 서기관은 "고위 간부들이 최신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대면 보고가 잦은 과장급부터 사무관들까지 아이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사 검색이나 스크랩, 이메일 송부에 아이폰을 활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이 서기관은 또 "최신 기기에 대한 공통 관심사가 생겨 간부들과 대화도 한결 부드러워지고, 세대 차이가 줄어드는 느낌"이라고 귀띔했다.

박연미기자 ch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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