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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가격정보, 포털에 공개한다


'들썩 물가 + 얌체 상흔' 잡겠다

정부가 소비자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생필품 가격 정보를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기 회복세 속에 설 대목을 앞둔 1월 소비자 물가가 9개월 만에 3%대로 상승하는 등 물가 상승폭이 확대됐고, 유통점들이 '10원 인하'로 최저가 경쟁을 벌이는 등 각종 꼼수가 판치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2일 오전 기획재정부 허경욱 1차관이 주재한 22차 민생안정 차관회의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물가 동향과 설 민생대책 추진 상황을 살폈다.

재정부는 "현재 소비자원에서 제공하는 생필품 가격 정보가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인지도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가격 정보를 노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소비자원 홈페이지에 가격 정보를 공개하는 대상 품목을 이달 중 40개로 확대하고, 3월에는 60개, 4월에는 80개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한편 설을 약 열흘 앞둔 2일 "전반적인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성수품의 가격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최근 가격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명태와 고등어, 오징어 등을 계획 물량보다 두 배 이상 늘려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정부는 다만 1월 물가 상승을 이끈 석유 제품 가격은 설 전에 내림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정부 관계자는 "최근의 국제 유가 하락세에 2월 중 LPG가격 인하 효과가 더해지고, 5월부터는 독과점 체제이던 LPG 수입 시장에 삼성토탈이 뛰어들어 가격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이외에 2분기 이후 줄인상이 예고돼있는 공공요금도 인상 수준을 최소화하거나 동결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박연미기자 ch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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