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블로그 서비스 '통' 9월 완전 중단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의 네이트가 '통(http://tong.nate.com)' 서비스를 오는 9월 중지하기로 했다.

네이트는 지난 20일부터 네이트 통합 검색에 통의 노출을 중단하고 오는 3월 2일부터 백업센터를 열어 이용자들이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용자는 올 9월 30일까지 네이트가 개설하는 백업센터에 관심통, 포토통, 리뷰통 등을 저장해야 한다.

그 이후에는 통과 관련된 모든 정보가 삭제된다.

통은 이용자들이 개인 공간에 각종 기사, 이미지, 영상을 모아서 공유하는 블로그와 유사한 서비스.

네이트는 "SK컴즈의 유사 서비스인 싸이월드 블로그, 이글루스 등과 같이 운영하기에 자원이 부족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관심거리를 공유하는 서비스 성격상 기사, 동영상, 이미지 등 외부 콘텐츠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아 저작권 침해 이슈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SK컴즈 관계자는 "저작권 관련 클레임이 많지는 않았다. 주력 업종이라면 거기에 적극 대처하겠지만 주력이 아니다 보니 전담인력을 돌리는 데 무리가 있다고 봤다"며 "마침 사용자 기대치가 낮아 기존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 폐쇄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병묵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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