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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참사…네티즌 '십시일반' 인류애 빛났다


대지진으로 신음하는 아이티를 돕기 위한 국내 네티즌들의 '온정'이 뜨겁다.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뤄지고 있는 각종 모금에 상당한 금액이 쌓이며 네티즌들의 '십시일반' 인류애를 보여주고 있다.

NHN(대표 김상헌)은 온라인 기부 포털 해피빈(happybean.naver.com)이 14일 긴급 마련한 아이티 강진 이슈 모금함에 20일까지 1억9천만 원이 걷혔다고 발표했다. 이용자 참여가 빠른 속도로 늘어 곧 2억 원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해피빈에는 각 사회 공익 단체에서 자발적으로 만드는 모금함이 24개로 늘어났고, 참여자수가 7만5천명을 넘어섰다. NHN은 이용자가 직접 '콩(기부 사이버머니)'을 구입해서 기부하는 액수(1억 여 원)가 후원 콩기부(9천여만 원) 규모를 넘어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의 '아고라'에 네티즌이 15일 직접 청원한 '아이티 7도 강진 피해돕기 모금 함께해요'를 통해 시작된 희망모금은 20일 오전 현재 7천900여만 원이 모였다.

다음은 지난 18일 총 희망모금 목표액을 1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현재 80%가량이 달성된 것이다.

다음은 네티즌이 블로그 및 카페로 위젯을 퍼갈 경우 다음이 1천원, 모금청원에 응원 댓글을 올리면 100원씩 기부함으로써 네티즌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모금에 동참하고 있다.

다음 희망모금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적은 돈이지만 고통받고 있는 아이티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 "조그만 정성이 그들의 희망을 지켜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히는 등 온정의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네이버에서는 카페, 블로그 등을 중심으로 이용자들이 직접 콩저금통을 만들어, 해피빈 이슈 모금함과 연결하고, 미투데이에서 링크를 걸어 알리는 등 누리꾼이 자발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500만 이상의 회원이 모인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에서는 '콩 저금통'을 만들어 자체적으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15일 관련 콩저금통을 만든 이후 현재 600만원에 가까운 저금액(약 593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NHN 사회공헌 권혁일 이사는 "태안반도 복구를 위한 기부금 이후 이렇게 빠른 속도로 모금이 이루어 지는 것은 처음이다"며 "지구 반대편에까지 직접 구호의 손길을 보내긴 힘들지만 온라인 상에서 클릭만으로도 쉽게 도움을 전할 수 있어, 네티즌들의 참여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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