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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아이폰이 벤처에 기회를 줬다"


"아이폰으로 인해 벤처 기업들에게 기회가 열렸다."

이석채 KT회장은 13일 이례적으로 벤처기업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그는 "벤처의 활력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벤처가 중요하다. 무대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KT의 아이폰 출시가 벤처기업에 끼친 영향을 예로 들었다. "아이폰 출시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파급 효과를 노린 것이다. 기업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처기업의 새로운 사업 영역이 열렸다는 뜻이다.

이 회장은 "우리는 통신만 한다. 그 경쟁력을 바탕으로 또다른 산업 역량을 확보해야 하는데 벤처 중소기업이 그부분을 맡아줘야 한다"고 했다.

KT가 직접 나서 벤처 투자를 하는 등의 역할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벤처에게 일감을 많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게 이 회장의 입장이다.

이 회장은 KT의 양대 스마트폰 아이폰과 쇼옴니아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아이폰에 대해서는 "빠지면 일을 할 수가 없다"고 했고 "쇼 옴니아는 정말 좋은 제품이다. 개발에 1년이나 걸렸다. 내가 계속 쓰면서 보완할 점을 계속 피드백하고 있다"고 쇼옴니아를 치켜세웠다. 하지만 "우쭐하면 발전이 없다"며 은근히 애플과 삼성전자간의 경쟁을 당연시 했다.

이어 "올해 KT는 변화와 혁신을 완성할 것이며 지금 이순간에도 많은 준비와 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에 대해서는 "우리는 투자를 너무 많이 한다는게 투자자들의 비판이다. 다른 통신사에 비해 우리의 투자 비율이 높다"며 예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벤처 신년회 최고 스타

이날 이 회장은 행사 종료 시까지 벤처기업인들과 함께 했다. 많은 기업인들이 이 회장과 인사를 하고 명함을 교환하며 관심을 보였다. 이 회장의 등장도 그러면서 벤처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음을 실감했다.

평소 대기업의 전횡에 불만이 많았던 한 벤처기업 대표도 "국내 최대 통신 기업이 벤처와의 협력을 강조하는 것을 보니 앞으로는 뭔가 달라 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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