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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대표 신년사로 본 2010 통신 시장


탈(脫)통신 선언...공격적 행보 예상

2010년 경인년의 통신시장 지형은 KT, SK텔레콤, LG텔레콤 등 통신3사 대표이사(CEO)의 신년사에서 잘 드러난다.

이석채 KT 회장과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이상철 통합LG텔레콤 대표이사 내정자는 모두 전통적인 통신 마인드에서 벗어나 혁신성으로 무장하겠다고 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통신3사는 '백호(白虎)의 해' 답게, 흡사 맹수처럼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KT의 지난 해 매출목표는 19조원, 영업이익 목표가 1조8천억원임을 감안했을 때 2010년 매출 20조원은 달성하기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이 회장은 유선시장의 붕괴와 결합상품 가속화라는 외부 악재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 공격적인 매출 목표를 제시함으로써 직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 회장은 직원들에게 "스마트하게 고민하고, 과감히 도전하며, 빠르게 실행하는 기업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동참해 달라"면서 "경쟁사와 똑같거나 열등한 상품으로는 경쟁하지 않겠으며, 시장 트랜드에 꼭 맞춘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눈물흘릴 각오를 해 달라"고 했다.

이는 지난 해 산업생산성증대(IPE)라는 새로운 성장 전략을 발표한 뒤, 올 해 이를 가시화해 후년에는 결실을 맺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정만원 사장은 유통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원스톱쇼핑 공간으로 바꾸고, 포털사업을 진화시키며, 데이터시장도 활성화시키겠다고 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 무대에서 IPE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새로운 시각으로 컨버전스&인터넷(C&I)의 성장 기회를 창조하겠다고 하면서 기술리더십을 강조했다.

이상철 내정자는 "통합LG텔레콤은 한계에 직면한 통신시장에서 미래 성장 동력 사업을 발굴해 통신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산업 발전과 국가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고객에게 꼭 맞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고객의 숨겨진 가치를 찾아주는 등 고객 편익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에따라 이상철호로 새롭게 출발하는 통합LG텔레콤이 KT의 유무선융합(FMC)이나 SK텔레콤의 유무선대체(FMS)를 뛰어넘는 어떤 획기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지 주목된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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