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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M 휴대폰 암호화 코드 뚫렸다


독일의 한 기술자가 GSM 기반 휴대폰 통화의 암호화 코드를 해킹하는 데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7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해커 컨퍼런스 CCC(Chaos Communication Congress)에서 카르스텐 놀이라는 컴퓨터 공학자가 GSM 휴대폰 통화를 암호화하는 코드를 해독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GSM은 유럽의 3세대 통신 기술 표준으로, 전 세계 35억명이 GSM 기반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

그는 GSM 휴대폰의 보안 알고리즘의 취약성 알리기 위해 지난 8월부터 24명의 해커들과 함께 작업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이 팀은 이 알고리즘을 해독할 수 있는 2테라바이트 분량의 코드 목록을 만들었다.

놀은 이번 해킹 성공에 대해 "GSM 보안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말해준다"며 "불법 행위를 위해 이 목록을 사용하라는 게 아니고 개선된 보안 기술을 개발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연합회(GSMA)는 놀의 주장에 대해 "이론적으로 가능할 뿐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놀의 행동은 불법"이라고 맞섰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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