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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구글·애플 방문"…미래통신 개척자된 이병기 위원


와이브로 세계 확산 방안 논의...인터넷 본인확인제 설명

와이브로 전도사인 방송통신위원회 이병기 상임위원이 미래 통신 분야의 개척자로서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병기 위원은 지난 4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인텔, 애플, 구글을 방문, 와이브로 세계 확산 방안과 인터넷 본인확인제 등 우리나라 정책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하와이에서 개최된 'IEEE GLOBECOM 2009' 행사에 차기회장 자격으로 참석, 세계적인 통신분야 석학들 및 주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인사들과 미래 통신 트렌드를 논의하기도 했다.

◆인텔, 미국 와이브로 투자유치위해 내년 1월 한국방문

인텔에서는 Architecture Group 부사장인 Sriram Viswanathan과 Mobile Division CTO인 Siavash Alamouti와 면담했다. Sriram Viswanathan 부사장은 Mobile WiMAX Program Office의 General Director로서 와이브로 사업의 총괄 담당이다.

이병기 상임위원은 와이브로 세계 확산을 위한 국제 공동보조, 다양한 와이브로 단말 출시를 뒷받침할 칩셋 개발확대 등 우리나라 업체 요구사항을 전달했고, Sriram Viswanathan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Siavash Alamouti CTO는 인도 및 브라질의 와이브로 사업자 선정을 언급하면서, 한국정부와 IEEE Comsoc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에 따르면 인도는 최근 와이브로 주파수로 80MHz (20MHz x 4)를 2.3GHz와 2.5GHz 대역을 확보해 내년 1월 경매에 들어갈 예정이고, 브라질도 적극적인 사업의지를 표명한 상황이다.

Sriram Viswanathan 부사장은 미국의 케이블방송업체인 컴캐스트(Comcast)가 와이브로 투자에 적극적이고, 미국의 와이브로 업체인 클리어와이어(Clearwire)도 최근 40억불을 포함, 총 72억불의 투자유치에 성공함으로써 미국내 와이브로가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따라 지금이 한국 통신업체가 미국 와이브로 사업에 투자할 적기라고 역설하면서, 내년 1월 방한해 한국 통신업체와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차기전략은 접근성과 이식성 강화"

이병기 위원은 애플 Bud Tribble Apple 부사장과 면담, 애플이 한국이 제공하는 글로벌 모바일 테스트베드를 신제품 개발시 적극 활용해 다양한 신기술을 한국내에서 적용해 보라고 권유했다.

Bud Tribble Apple 부사장은 한국을 테스트베드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화답하면서, 애플의 차기 전략은 '접근성(connectivity)'와 '이동성 및 이식성(portability)'이 강화된 단말 개발이라고 말했다.

매킨토시 초기 개발자이기도 한 Bud Tribble 부사장은 아이폰 개발 시 두 가지 목표가 있었는데 ▲첫째는 스티브 잡스(Steve Jobs)의 지시로 단말기의 버튼을 모두 없애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매킨토시 운영체제(OS)를 아이폰에 그대로 적용해 아이폰에서 인터넷을 데스크 탑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앱스토어의 성공요인에 대해서는 개발자의 이익을 기존에 비해 획기적으로 확대하고(70%),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디버깅 환경을 매킨토시와 똑 같이 구현함으로써 개발환경을 단순화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직원들의 창의성(innovation)을 끌어 내기 위해 1년에 한 달 간은 직원들이 자신만의 독자적인 프로젝트를 연구개발 할 수 있도록 자유시간을 주고 있다고도 했다.

◆이병기 위원 "다른 나라도 유사 인터넷 본인확인제 도입할 것"

이병기 위원은 한국의 구글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는 Kent Walker 법률담당 부사장과 면담, 한국의 인터넷 본인확인제를 설명하고 본인확인제를 설명한 영문 설명서를 전달했다.

이 위원은 본인확인제는 한국에서 5년간에 걸쳐 사회적 논의와 만장일치에 가까운 국회 의결을 통해 만든 제도임을 강조하고, 인터넷 상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면서 악성 댓글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임을 설명했다. 그는 또 다른 나라들도 한국 수준의 인터넷 환경을 갖추면 유사한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고, 이때에는 이와 유사한 제도를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Kent Walker 부사장은 한국의 본인확인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대할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고 말하면서, 회사내 임원들 및 미국내 관련 인사들에게도 그 내용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병기 위원은 구글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추진함에 있어 각국의 문화를 존중하면서 접근할 때 현지화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병기 위원, 미래 통신정책 로드맵 구상 중

이병기 위원은 실리콘밸리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인과의 만찬으로 공식적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의 기업을 연결하는 거점이 돼 달라고 당부하면서, 와이브로가 미국에서 순조롭게 정착하여 세계 확산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이병기 위원는 이번 출장에서 파악한 사항을 향후 통신정책에 반영해 와이브로의 세계 확산, 무선인터넷 활성화, 4G 글로벌테스트베드 구축, ICT 연구개발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 등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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