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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혁신 이미지 도입하자"


IT업계 비롯해 금융권, 정치권에도 '아이폰' 도입 열풍

"아이폰이 갖고 있는 혁신 이미지를 도입하자."

오는 28일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의 예약 가입자 수가 3만6천명을 넘어섰다. 지난 2년간 도입한다 안한다로 화제가 됐던 '아이폰'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IT업계를 비롯해 금융권, 정치권에서도 '아이폰'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혁신의 대표적인 상징인 '아이폰'을 도입해 트렌드에 민감하고 혁신하는 이미지를 차용하겠다는 것.

26일 IT업계와 금융권, 정치권에 따르면 '아이폰'의 혁신 이미지를 도입하기 위해 회사 또는 기관 차원에서 '아이폰' 구매를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IT업체 "아이폰, 사내 커뮤니케이션에 활용"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오는 12월 1천여명에 달하는 전 직원에게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T옴니아2' 중 하나를 선택해 지급하기로 했다. 다음이 개발 중인 다양한 스마트폰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직접 이용하기 위해서다.

'아이폰'을 도입하면서 혁신에 앞장선다는 이미지 구축도 기대하고 있다.

지란지교소프트 역시 전 직원에게 '아이폰'과 '아이팟터치'를 선물하고 있다. 지난 9월 창립기념일을 맞이해 '아이팟터치'를 순차지급한 뒤 전 직원에게 '아이폰'을 지급하기 위해 법인 구매에 나설 예정이다.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사장은 "앱스토어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수 준비 중"이라며 "새로운 플랫폼인 만큼 전 직원들이 직접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하고 이를 사내 커뮤니케이션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 국내 진출한 다수의 글로벌 IT업체들도 외근직 직원들에게 '아이폰' 지급을 고려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e메일과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 영업 지원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외근 직원이 들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혁신에 앞장선다는 이미지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진출한 한 글로벌 업체 관계자는 "외근 직원들의 휴대폰 지원비 상한선은 10만원 내외로 아이폰을 지급할 경우 e메일, 인터넷 등의 활용도가 높아 지급을 고려 중"이라며 "혁신에 앞장선다는 이미지 구축도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고 말했다.

◆금융·정치권 "아이폰 혁신 이미지 도입하자"

'아이폰'은 금융권과 정치권에서도 화제다. 금융권에서는 VIP 접객 서비스를 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아이폰' 지급을 준비중이다. VIP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아이폰'의 무선인터넷 기능을 통해 빠르게 응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아이폰'용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누가 먼저 개발해 내 놓는가가 화제다. 경쟁사보다 '아이폰'용 HTS를 먼저 내놓고 이를 가입자 모집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이폰 출시와 함께 스마트폰을 활용한 홈트레이딩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증권사에서는 스마트폰을 VIP급 트레이더에게 제공하는 프로모션이 있어 아이폰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아이폰'을 통한 인터넷과의 소통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트위터, 블로그 등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가 정당이나 의원의 이미지 개선에 일익하고 있고 혁신 이미지를 심을 수 있어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

KT는 현재 개인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아이폰' 예약 가입을 진행 중이다. 법인 명의로 아이폰 개통은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KT는 오는 28일 아이폰 출시 후 12월 1일부터 법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12월부터 법인 영업도 본격 시작할 것"이라며 "법인 사용자들이 '아이폰'을 사내 상황에 맞게 쓸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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