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KT, 3W폰 앞세워 와이브로 시장 공략


KT가 내년부터 '3W폰'을 앞세워 와이브로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와이브로 라우터 '에그'를 활성화하고, 와이브로와 각종 서비스를 결합한 신상품을 쏟아낼 전망이다.

KT 컨버전스와이브로사업본부 이경수 본부장은 10일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글로벌 모바일 비전 2009' 행사에서 "올해초 시작한 3W폰 개발이 완료됐다"면서 2010년 와이브로 사업활성화를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데이터 트래픽의 '폭발'과 이에 따른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 등을 감안하면 현재의 3세대(G) 네트워크로는 용량커버가 부족하며, 이를 감당하기 위해 3W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KT의 3W 전략이란 와이브로(Wibro), 와이파이(WiFi), 3세대이동통신(WCDMA) 등의 첫번제 알파벳을 붙인 것으로, 3W폰은 하나의 휴대폰에서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와 와이파이, 와이브로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와이브로나 와이파이 지역에서는 싼 값에 통신이나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그 외 지역에서 3G 망을 활용해 통신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이경수 본부장은 "이를 위해 현재 서울과 수도권 29개도시 중심의 와이브로 망을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와이브로 확산을 위해 내놓은 전략상품인 '에그'도 소개했다. 와이브로 라우터인 에그는 와이브로 지역에서 와이파이 신호를 커버해준다.

이 본부장은 "에그가 와이브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 있게 말하며 "와이브로를 장착한 텔레매틱스 사업, 기업 사업장 전체에 와이브로 존(zone)을 설치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와이브로와 다른 서비스를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와이브로 텔레매틱스를 활용해 차량 안에서 길찾기 뿐만 아니라 차량관리, 모바일 IPTV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와이브로가 장착된 텔레매틱스 차량에서는 와이파이가 차량 내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도 현대차와 함께 추진중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무선인터넷 접속서비스가 제공되는 에그택시, 전자책(e-book) 등 와이브로를 활용하는 다양한 분야를 개척중이라고 소개했다.

이 본부장은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공략에의 어려운 점이 적지 않으며, 그 중 하나가 표준화 문제라고 할 수 있다"면서 "와이브로의 글로벌 대역 폭이 10메가 인데 한국만 독특하게 8.75메가를 사용하고 있으며, KT는 과감하게 모두 10메가 대역폭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KT는 수도권 지역에 10메가 대역 폭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한 와이브로 '웨이브2'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8.75메가 대역 폭으로 서비스중인 서울의 '웨이브1' 장비도 내년부터 웨이브2로 교체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본부장은 "경험으로 볼 때, 와이브로는 지역사업자가 나와 와이브로 단독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업경쟁력을 갖추기는 어렵다"면서 "지역사업자 등장 가능성은 언론에서 말하는 것이고, 아직 실체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KT, 3W폰 앞세워 와이브로 시장 공략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