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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안드로이드 마켓 만든다


내년 1분기 PMP와 휴대폰 내놓아

KT가 내년 1분기를 목표로 국내에 안드로이드 마켓을 만든다.

휴대폰은 물론 앞으로 KT의 유무선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다양한 기기에 안드로이드 도입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이 만든 스마트폰용 모바일 운영체제(OS)다.

그동안 미국 T모바일이나 중국 차이나모바일 등 이동통신사가 안드로이드 기반의 독자 단말기 제공을 시도한 적은 있지만 KT처럼 구글이 운영하는 것과 별도의 안드로이드 마켓을 구상하는 사례는 아직까지 없었다.

KT는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소에서 열린 제1회 올레팅 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KT 고위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기기로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이른바 인비저블 인터넷(invisible internet) 세상에 맞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OS에 주목하고 있다"며 "안드로이드 마켓 구축을 위해 구글과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안드로이드폰만이 아니라 IPTV 셋톱박스 등의 다른 기기들이 안드로이드 기반이 돼서 4스크린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1분기 말쯤이면 한글화돼 있는 KT향 안드로이드 마켓이 등장하게 된다. 강 전무는 "여기에 맞춰 안드로이드 기반 PMP와 안드로이드폰은 내년 초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안드로이드 마켓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해마다 하는 벤처 어워드에 올해부터는 아예 안드로이드 어플케이션 부문을 별도로 만들어 공모하기도 했다.

◆안드로이드, 오픈소스라 로열티 부담 없어

이처럼 KT가 안드로이드에 관심을 갖는 것은 애플이 전적으로 통제하는 아이폰과는 달리, 안드로이드가 오픈소스 운영체제라 별도의 로열티를 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 애플의 앱스토어처럼 어플리케이션 스토어를 통해 창의적인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도 있다. 현재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라와있는 어플리케이션은 약 1만개 정도.

이런 장점 때문에 국내 중견 PMP 업체들은 물론이고 삼성전자, LG전자 등도 안드로이드 기반의 단말기기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로열티 부담이 없기 때문에 디바이스 제조업체들은 안드로이드를 안할 이유가 없다"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통사 입장에서도 단말기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데 드는 투자를 줄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안드로이드에 관심을 갖는 업체들이 많다"며 "앞으로 국내 스마트폰OS 시장은 윈도모바일, 아이폰, 안드로이드 등 세 축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KT 올레팅은 방송통신과 관련한 주제를 한 가지 정해 이에 대한 KT의 전략이나 사업을 소개한 후 협력업체들과 토론을 하는 일종의 번개모임이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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