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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S-타 산업 접목' SKT 혁신 전략에 증권가 놀라움


SK텔레콤이 유무선대체(FMS) 서비스 출시에 이어 오는 2020년 총 매출 40조원의 거대 ICT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 하겠다고 밝히는 등 연일 증권가를 놀라게 하고 있다.

당장 주주들을 대상으로 4분기 주가동향 및 내년도 전망을 내놓아야 하는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부쩍 늘어난 SK텔레콤의 '예상치 못한' 전략발표에 '난감하다'는 듯 2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관련 질문들을 쏟아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신시장의 정체를 돌파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은 IPE(산업 생산성 증대) 전략이며, 이를 통해 2020년 IPE 매출 목표 20조를 달성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ICT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장 내년에 1조원 가량의 매출을 IPE에서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컨퍼런스콜에서 질문을 신청한 A 애널리스트는 "CEO가 구체적인 매출 목표까지 제시했으며, 내년에만 1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했다. 정말로 내년부터 (투자분석을 위해)이동통신 사업 말고 기업간비즈니스(B2B) 매출도 측정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신규 사업을 전개한다면 투자규모가 핵심인 네트워크와 별도로 필요한 것인지, 수익성은 어떻게 예상하느냐"며 의구심을 숨기지 않았다.

B 애널리스트 역시 "CEO의 IPE 전략을 보면 시스코나 IBM모델과 유사해 보인다"며 "비즈니스 솔루션 산업에 진입하는 게 사실인가"라며 재차 확인을 요청했다.

C 애널리스트는 "SKC&C가 어느 정도 관여되며, 내년 1조 매출이 가능한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보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재무책임자 장동현 전략조정실장은 "CEO가 말한 내용 부분은 지금까지 IPE 전담반(TF)을 중심으로 CEO가 진두지휘해 IPE 사이즈, 성과 등에 대해 통찰력 가지게 된 내용"이라며 "현재 8개 산업과 대화가 진행중이고, 이런 부분들은 건 별로 구체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IPE 사업에는 필요한 몇 가지 구성요소가 있으며, 그 중 하나가 솔루션 파트"라며 "여기에는 직접 개발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외부와 제휴를 맺어 하는 부분도 존재하고, 솔루션 시장에 들어가느냐 아니냐로 판단할 게 아니라 토털 솔루션을 잘 구성해 제공할 수 있을 것인가를 보아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SKC&C는 IT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IPE 사업은 내년도 경영계획 작성에 반드시 포함되며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최근 SK텔레콤이 휴대폰에서 전화를 걸면 1초당 1.3원을 부과하는 요금제(FMS)를 내놓은 것에 대해서도 관심이 불러 일으켰다.

최근 초당과금제 도입, 장기가입자 할인혜택을 제공하면서 특정 기지국에서 전화를 걸 때 기존 요금의 3분의 1 요금으로 통화할 수 있는 할인요금상품을 내놓은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D애널리스트는 "요금을 인하한 뒤 다시 FMS 상품을 내놓았으며, 이는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전화(VoIP) 전략과 상치되는 부분이 있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장 실장은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전화와 상충돼 일부 매출 감소가 있겠지만 SK텔레콤 상품경쟁력 강화를 통해 SK브로드밴드의 경쟁력도 함께 높아져 플러스 요소가 더 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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