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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포털, 검색광고 시장 총력전 붙는다


3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한 네이버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검색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3분기의 기세를 몰아 4분기 성수기에서 시장 점유를 더욱 넓히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과 오버추어코리아(이하 오버추어) 간 제휴가 향후 검색 광고 시장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받을 것이며, 다음은 네이버가 점유한 견고한 틀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 측은 29일 "오버추어와 다음의 계약으로 오는 영향은 별로 없다"고 밝혔지만 오버추어 CPC 광고 상품의 성격상 '나눠 먹기' 양상이 될 공산이 크다.

CPC는 클릭 당 광고 노출 횟수가 소진되는 과금 방식이며 오버추어 같은 대행 업체가 각 플랫폼에 노출하는 권한을 가진다.

광고주 입장에서 보면 기존에는 네이버, 네이트, 파란, 야후코리아 등 4군데 포털에서 소진이 이뤄졌지만, 다음이라는 대형 플랫폼의 합류로 클릭 할당량이 더 빨리 사라질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예를 들어, 광고주가 오버추어에서 '100클릭'을 구매했고 평소 그것이 소진되는데 열흘이 걸렸다면, 다음의 합류로 소진 날짜가 하루나 이틀 가량 당겨질 수 있는 것이다.

한 리셀러(검색 광고 대행 업체의 대행업체) 업계 관계자는 "이런 경우 보통 광고주는 돈을 더 써 횟수를 늘리기보다 하루 소진량을 정해 놓고 하기 때문에, 정해진 클릭수를 두고 각 포털이 경쟁하는 양상이 이뤄질 것"고 내다봤다.

다음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검색 쿼리와 국내 최대 규모의 오버추어 광고주 풀을 활용해 이번 기회를 살리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특히 국내 최대 오버추어 광고의 퀄리티로 이용자를 유입해 최근 '탄력'을 받은 쇼핑 부문 매출의 지속 상승도 도모하고 있다.

네이버는 표면적으로는 여유롭다. 오버추어를 통한 점유율 외에도 자회사 NHN비즈니스플랫폼의 시장 점유율이 40%가량까지 올라왔기 때문. NHN 측은 "네이버의 광고효과를 광고주들이 잘 알기 때문에 (네이버로 가는) 예산을 줄이면서 다음에 광고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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