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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N 불통, KISA 유해사이트 오탐 때문"


수작업 점검 오류…"확인절차 강화하겠다"

지난 27일 MSN 메신저가 12시간 가량 불통된 사고 관련, 인터넷진흥원(KISA)이 유해 사이트 판단 오류로 인해 빚어진 일이라고 인정했다.

인터넷진흥원(KISA)은 29일 해명자료를 통해 "악성코드 수집시스템을 통해 악성코드를 수집하고 있는데, 이때 'hotmail.com'이 악성 도메인 목록에 포함됐다"며 "최종 확인 결과 해당 도메인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KISA는 각종 해킹과 악성코드 위협으로부터 국내 전산망을 보호하기 위해 악성코드 수집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악성코드 수집시스템을 통해 이상이 감지되면, KISA 해킹대응팀 직원이 해당 도메인에 대해 수작업으로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수작업 점검시에도 정상서비스 되지 않을 경우 KISA는 유해사이트 목록을 만들어 국내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에게 해당 사이트 차단을 요청한다.

KISA 관계자는 "점검 당시 hotmail.com에 대해 수작업으로 여러번 확인했는데, 그때는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아 악성 도메인 리스트에 추가했다"며 "악성코드 피해가 커지는 것을 우려, 선조치했던 것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한 MSN 이용자는 "국내 전산망 보호의 주된 역할을 하는 기관이 인터넷접속차단 등의 주요 판단을 하는 데 있어서 수작업 점검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라며 "정상사이트를 유해사이트로 분류할 경우 해당 사이트와 이용자에게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KISA 측은 "오탐지로 인해 hotmail.com 사용자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향후 hotmail.com과 같은 주요 화이트리스트에 대해서는 프로세스 확인절차를 강화하고, 오탐률을 줄이기 위해 최신 장비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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