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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 "이투스 매각으로 네이트에 역량 집중"


'오프라인 없는 이투스-온라인 취약 청솔' 간 시너지 기대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 이하 SK컴즈)가 온라인 교육 자회사 이투스(www.etoos.com)를 매각해 '네이트 키우기'에 전념하기로 했다.

SK컴즈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이투스의 지분 전량을 입시 전문 학원 청솔학원(대표 김형중)에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500억원이다.

◆ 이투스 '오프라인 학원', 청솔 'e러닝' 부족분 서로 채우려

이번 매각은 이투스, 청솔학원 양사가 각각 오프라인 학원, e러닝 등 부족한 부분을 서로 메꾸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메가스터디, 비타에듀 등 오프라인 학원을 가지고 있는 경쟁 e러닝 업체와 달리 이투스는 온라인 사이트만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강사 수급 등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라인 중심의 청솔학원은 올해부터 논술을 중심으로 인터넷 강의를 시작했을 만큼 e러닝에 취약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투스가) 온라인에서만 강의하다 보니 매출 부분도 예전 같지 않았고 강사 처우 등의 문제로 이야기가 많았다"며 "서로 부족한 부분이 있는 양사가 만나 시너지를 발생시키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이투스는 2006년 SK컴즈에 인수돼 e러닝 사업부문으로 있다가 지난 해 11월 분사됐다.

◆ SK컴즈, "모든 역량은 네이트로"

한편 이투스 매각으로 SK컴즈는 전사적 역량을 쏟고 있는 검색 포털 네이트(www.nate.com) 키우기에 더욱 매달릴 전망이다.

이투스의 매각설은 지난 해 11월 SK컴즈가 분사했을 때부터 업계에 파다했다. SK컴즈는 자사 전화영어 서비스 '스피쿠스' 지난 7월 해외 투자사 알토스벤처스(Altos Ventures)에 영업 양도한 바 있다.

'불필요한' 자회사 및 사업부문을 정리하겠다는 뜻이다. SK컴즈는 지난 2월 검색 포털 엠파스와 사이트를 통합했고, 지난 9월에는 싸이월드(www.cyworld.com)와 초기화면 통합을 단행해, 검색 포털에서 승부를 보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SK컴즈 관계자는 "최근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 포털 네이트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이투스 매각을 결정했다"며 "온라인 교육 사업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대표 입시학원 청솔학원, 이투스의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는 매우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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