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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는 아이폰 열풍 없을 것"


밀수입품·모조품 판쳐…O폰 진영은 강력한 장애물

중국에서는 아이폰 열풍이 쉽게 불지는 않을 것이라고 LA타임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마트폰 바람을 몰고 있는 아이폰은 중국 시장에서는 10월 중 차이나유니콤을 통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을 강타한 아이폰 열풍이 중국에까지 확대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LA타임스는 중국에는 이미 밀수입한 아이폰과 모조품들이 판을 치고 있어 또 다른 바람을 몰고 오기 힘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애플은 중국 1위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이 개발한 운영체제 'O폰(Ophone)' 기반 스마트폰들과의 경쟁을 치뤄야한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지난 2년간 애플은 중국 시장에 아이폰을 출시하기 위해 이 나라 이동통신사들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그동안 이미 발빠른 업체들이 미국이나 홍콩으로부터 아이폰을 밀수입해 중국의 네트워크와 호환되도록 개조해 공급해왔다. 중국에 이 '암시장 아이폰'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150만명에 이른다.

또 베이징 전자상점에서는 50달러면 아이폰 모조품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정품 아이폰은 차이나유니콤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약정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735달러의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모조품에 비해 너무 비싼 가격이다.

이 때문에 정품 아이폰이 중국에 들어온다 해도 소비자들의 큰 반향을 얻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휴대폰 사용자는 6억8천만명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컨설팅 업체 BDA에 따르면 오는 2013년까지 중국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1억1천52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인구 중 아주 적은 비율의 소비자만이 정품 아이폰을 구매한다 해도 꽤 많은 숫자가 될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삼성, 모토로라, HTC 등의 글로벌 경쟁사들이 차이나모바일의 O폰 진영에 합류해 총 공세를 펼칠 예정이라 아이폰의 전망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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