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SKT ↔ KT "한국 앱스토어 강자는 나야, 나"


SKT 'T스토어'에 이어 KT도 '쇼 스토어' 11월 오픈

SK텔레콤에 이어 오는 11월 KT가 모바일 장터인 앱스토어 오픈에 박차를 가하면서, 앱스토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앱스토어란 응용 스포트웨어(application)과 시장(store))의 합성어로 일반인, 개인 개발자, 전문개발업체 등 누구나 자신이 개발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는 모바일 장터를 말한다.

사용자는 판매자가 등록한 게임, 폰꾸미기, 방송, 만화 등의 콘텐츠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개방형 콘텐츠 거래장터인 셈이다.

국내 통신 시장의 두 강자가 앱스토어 시장에 가세하면서, 모바일 콘텐츠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이제 막 경쟁에 돌입하는 두 앱스토어는 과연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SKT, 선점기회에 기대

SK텔레콤이 지난 9월 초 오픈한 T스토어는 무엇보다 일반 휴대폰과 스마트폰 등 100여 종의 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SK텔레콤 가입자 가운데 1천400만대 가량에서 이용할 수 있다.

T스토어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는 서비스 초기 6천500여 종에서 10월 현재 7천여 종으로 늘어났다. 메인 메뉴는 게임, 폰꾸미기, Fun, 생활/위치, 뮤직, 방송·영화, 만화, 어학·교육 등 총 8가지로 구성됐다.

KT에 비해 장터를 빨리 오픈, 국내 앱스토어 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많다는 점도 T스토어로선 유리한 편이다.

PC에서는 웹사이트(www.tstore.co.kr)나 PC매니저 성격의 설치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일반 휴대폰의 경우 무선인터넷 (WAP)과 대기화면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웹브라우저 접속, 모바일 T스토어를 설치해 쓰면 된다.

T스토어는 현재 와이파이(WiFi)를 지원하지 않고 있지만, 이달 중 와이파이 사용에 대한 정책을 확정한 뒤 적용할 예정이다.

T스토어는 KT 쇼 앱스토어에 비해 데이터통화료가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1MB당 3천500원의 데이터통화료가 발생한다.

따라서 데이터정액제로 이용하는 편이 나으며, 월 1만9천원에 1.5기가(GB)를 제공하는 정액제를 오는 11월 출시할 계획이다.

PC로 다운받은 콘텐츠는 PC케이블로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고, 22종의 일반 휴대폰은 PC에서 옮겨온 방송/영화 등 일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KT, 네스팟존 무료개방으로 추격

아직 오픈 전이라 확정되지 않은 정책도 있지만 KT 쇼 스토어는 약 1천300여 종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11월 쇼 앱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쇼 앱스토어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다. 현재 KT는 2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한 상태로, 5만명 가량의 스마트폰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쇼 홈페이지 내에서 쇼 앱스토어에 들어갈 수 있으며, PC에 설치프로그램을 깔거나 모바일 앱스토어 등의 다양한 진입경로를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에 서비스된다는 점에서 PC에 보관중인 콘텐츠를 휴대폰에서 이용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게 된다. 데이터정액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네스팟 존(AP)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 회사 라이프컨버전스사업 담당 김성철 상무는 지난 달 24일 정책설명회에서 "공중 사설 와이파이존을 무료로 개방하고 KT의 네스팟존, 와이브로 망 등을 활용할 수 있으며, 데이터 통화료가 정보이용료보다 많이 나오는 경우는 없도록 요금제를 설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데이터통화료의 경우 1MB당 500원. 쇼 앱스토어 이용자를 위한 데이터정액제도 곧 선보이는데, MB당 20원 정도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KT, 개발자 수익 날 때만 정산

개발자들은 무료와 유료 콘텐츠를 모두 앱스토어에 올릴 수 있으며, 콘텐츠 판매로 생기는 수익을 나누게 된다.

개발자들이 콘텐츠 가격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지만, KT는 가격 상한선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SK텔레콤은 개발자와 3대 7의 비율로 수익을 나누고 있다. KT 역시 3대 7의 비율로 수익을 나눈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의 경우 개인개발자는 1년에 10만원의 등록비를 내면 무제한 콘텐츠를 앱스토어에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법인회원은 1년에 10만원(2건), 20만원(5건), 30만원(10건), 추가시 건당 6만원의 등록비를 받는다. 다만, 서비스 첫해인 올해말까지는 등록비를 받지 않는다.

KT는 최초 가입비를 1천원 받고 등록한 콘텐츠가 판매돼 수익이 발생한 콘텐츠에 한해 3만원의 등록비를 받도록 했다.

수익이 나지 않을 경우 등록비를 받지 않도록 함으로써 개발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SKT ↔ KT "한국 앱스토어 강자는 나야, 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