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제안한 '밸럿 스크린' 방식의 브라우저 영업을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한달간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MS가 제안한 밸럿 스크린 방식 영업은 윈도7 운영체제 사용자가 인터넷익스플로러(IE) 뿐 아니라 12개 브라우저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한다.
EC는 지난 1월 MS가 윈도에 IE를 묶음 판매하는 것은 반독점법 위반이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MS는 유럽시장에서 윈도7에 IE를 묶음판매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EU는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있다는 이유로 찬성하지 않았다.
MS는 그 대안으로 밸럿 스크린 방식을 제안한 것이다. PC에 윈도7 설치 시 작업 표시줄에 IE를 포함한 인기 상위 5개 브라우저가 알파벳 순서로 나타나며, 소비자가 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5개 모두 선택하지 않을 시 6위부터 12위까지의 브라우저가 역시 알파벳 순서로 나타난다.
EU는 9일부터 한달 간 시범기간을 거쳐 소비자와 PC 업체 및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EU가 MS의 밸럿 스크린 영업을 최종 허용할 경우, MS는 향후 최소 5년간 이 방식대로 영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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