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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는 최고 '혁신' 책임자"


IBM, '글로벌 CIO 스터디 2009' 발표

"CIO는 최고 정보기술 책임자(Chief Information Officer)에서 최고 혁신(Innovation) 책임자로 전환하고 있다."

한국IBM이 23일 서울 삼성동에서 '글로벌 CIO 스터디 2009' 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를 갖고 이같이 전했다. CIO가 IT 시스템 관리자 역할을 넘어 기업의 의사결정과 핵심 전략을 이끄는 데 기여해야 된다는 설명이다.

IBM이 전세계 2천500명의 CIO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베이를 바탕으로 작성한 이번 스터디에 따르면, 전세계 CIO들은 기업 의사 결정 개선을 위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와 분석 역량강화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한다고 답했다.

◆"BI와 분석역량 강화가 최우선 과제"

이번 연구에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 과제로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및 분석역량 강화를 꼽은 CIO들이 8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BI란 정보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전반의 전략을 수립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IBM은 "CIO들이 정보가 곧 자산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정보 중심의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76%의 CIO들이 가상화를 우선 과제로 꼽았으며, 뒤이어 71%의 CIO들이 리스크 관리 및 규정준수를 꼽았다.

조사 대상 CIO들 중 고성장 기업 CIO의 58%가 사전에 데이터를 실무에 적용 가능한 정보로 가공한다고 답변했으며, 반면 저성장 기업 CIO는 36%에 그쳤다.

그외 CIO들이 현재 작업 중이거나 실행을 앞두고 있는 프로젝트들은 그린 IT,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서비스 관리,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나타났다.

또 CIO들은 직원, 고객, 파트너들과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에 가치를 두고 ▲모빌리티 솔루션 ▲통합 커뮤니케이션 ▲협력과 소셜 네트워킹 도구 ▲웹 2.0 프로젝트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답했다.

◆IT 인프라 운영 보다 '전략 수립'에 초점

저비용 인프라를 구축한 CIO들은 혁신 및 성장 추진 활동에 55%의 시간을 투자하고, 전통적인 업무인 IT 인프라 관리에는 45%의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IO들은 전통적인 IT 운영 업무보다는 기업의 수익을 증대시키는 혁신과 비즈니스 가치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IT 업무의 외주전환을 고려하는 CIO가 늘고 있다는 게 IBM의 설명이다.

김원종 한국IBM GTS 대표는 "향후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 지능형 교통 시스템, 투명한 푸드 공급망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주도하는데 CIO의 역할과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IBM의 소윤창 상무는 "결국 CIO는 IT 관리자 개념을 넘어 사업적 의사결정과 회사 성패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한다는 것이 이번 연구를 통해 수치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CIO의 역할 확대에 대한 논의는 수년전부터 있어왔지만, 저성장 기업에서는 여전히 기업 전략을 수립하는 게 있어서 CIO들의 비중이 낮은 상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소 상무는 "IBM은 이번 연구에서 한국의 CIO 31명도 만났으며, 글로벌 CIO들의 생각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고 전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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