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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안철수연구소 방문해 직원 격려


"보안 위기 대처 정보공급시스템에 신경쓰겠다"

17일 오전 10시께 서울 여의도에 있는 안철수연구소의 출입구가 평소와 달리 분주했다. 손상 우려로 모형이 비치됐던 자리에 안랩의 대표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트러스가드'가 실물로 교체되고 취재진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손님'을 맞기 위한 준비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김희정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정태명 한국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 이사장, 방통위 황철증 네트워크정책국장은 17일 오전 11시께 서울 여의도의 안철수연구소를 방문했다. 방통위가 주최한 'CEO초청 정보보호 전략 회의' 참석 전에 이뤄진 '민생탐방'이다.

최시중 위원장을 비롯한 일행은 안철수연구소 6층 사무실에 들러 7.7 디도스(DDoS) 사태 해결에 노력했던 연구소 직원들을 격려하고 사진촬영을 한 뒤 10층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의 브리핑을 받았다.

김홍선 안철수 연구소 대표는 "안철수연구소는 IT보안을 가장 오래하며 악성코드를 분석해왔다"며 "최근 지능형엔진을 도입해 (작업을) 더욱 진화시켜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경찰청 등 정부 주요기관과 수년간 긴말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실시간으로 대응한다는 점이 안철수연구소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최시중 위원장은 "기동성있게 백신을 배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업계가 자긍심을 갖고 일하고 있겠지만 더욱 책임감있게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브리핑은 25분 여 간 덕담과 각오의 말이 오가며 시종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정태명 한국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 이사장(성균관대학교 교수)은 최시중 위원장에게 "7·7 디도스 사태에서 어려웠던 점은 여러 곳에서 정보달라는 요청 등이 산발적으로 이뤄져 시간을 많이 뺏겼다는 점이다"며 "방통위가 중심이 돼 정보보호에 신경써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신경 많이 쓰겠다. 7·7 디도스 사태에서는 정보공급시스템이 없어서 곤란했는데 이를 극복해야 할 것이다"며 "이 역시 (시스템이)진화하는 과정에 일어난 일"이라고 답했다.

황철증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은 '7 ·7 DDoS 공격 대응조치 및 기업의 정보보호 수준 제고'를 주제로 정부의 대응 및 대책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기업에게 ▲정보보호관리책임자를 지정하여 정보보호 투자계획을 정기적으로 이사회에 보고토록 하고 ▲기업 규모나 현실에 맞추어 자체 사이버공격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며 ▲기밀이나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하여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기업 정보화 예산 대비 5% 내외의 정보보호 예산 지출과 전산실 인력 중 10% 정도는 정보보호 인력으로 갖춰 줄 것을 제안했다.

강수연기자 redato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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